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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0화

하지만 침서의 사람도 그렇게 쉽게 빼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필경 각 군영의 총수라 할지라도 침서는 죽인다면 죽이고, 바꾼다면 바꿨기 때문이다. 황후가 총수 한 명을 매수한다고 해서 침서의 모든 병력을 빼앗을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말을 마치자 침서는 곧바로 등을 돌리고 떠났다. 이 사건을 조사해야 했기 때문이다. 침서가 떠나자 멀지 않은 곳에서 온심동은 천천히 다가오며 매서운 눈빛으로 낙청연을 노려보았다. “낙청연! 오늘도 네가 한 짓이로구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높은 목소리로 질의하니 낙청연은 인정할 리가 없었다. “난 그저 마침 이곳을 지나갈 뿐이었다. 구경거리가 있는 것 같아서 들른 것인데, 대제사장은 어찌 무고한 사람을 모함한단 말이냐?” 온심동은 낙청연의 말이 한마디도 귀에 들어가지 않았고, 오히려 분노 가득한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대제사장의 자리를 빼앗는 건 꿈도 꾸지 마라!” “난 죽어도 너에게 대제사장 자리를 내줄 수 없다!” 말을 마친 온심동은 분노하며 입궁해 황후와 고묘묘를 찾으러 갔다. 어떤 대가를 치러서라도 반드시 낙청연을 없애버릴 것이다! - 며칠 후, 주락은 임학명 일행이 안전하게 귀도에 도착했고 추격병도 없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침서 쪽에도 무언가를 조사해 낸 모양이었다. 품주로 보낸 수하가 서신을 보내왔다. 서신에는 강제 징병의 상황이 확실히 존재하지만, 품주영이 아닌 독립적인 다른 군영이라고 했다. 이 군영의 인원수와 작용, 임무는 모두 침서가 모르는 것이었다. 서신을 본 낙청연은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바로 이곳입니다.” 임학명은 이 독립적인 군영에서 도망쳐 나왔을 가능성이 높았다. “황후가 당신의 군대를 이용해 암암리에 자신의 세력을 키우는 것 같습니다.” “수하들을 제약하거나 단속하지 않으니 이렇게 당당하게 일을 벌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 주 사이의 영지는 너무 멀어 조사하기도 번거롭습니다. 그러니 소식이 전해져도 모든 증거와 흔적을 인멸할 충분한 시간이 있는 것입니다.” 침서는 차가운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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