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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56화

위엄있는 누군가가 걸어왔다. 두 사람은 깜짝 놀라면서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황후는 최대한 침착함을 유지하려 하면서 앞으로 나섰다. “폐하께서 여긴 어쩐 일입니까? 밤새 쉬지 못하셨으니 푹 쉬어야지요.” 황후와 고묘묘는 모두 긴장했다. 그들은 황제가 조금 전 그들의 대화를 들었는지, 들지 못했는지 알지 못했다. 겨우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황제는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고묘묘를 힐끗 보고 말했다. “넌 먼저 가보거라.” “짐은 네 모후와 나눌 얘기가 있다.” 고묘묘는 머뭇거리며 황후를 보다가 몸을 돌려 떠났다. 문이 닫힌 뒤 앞으로 나선 황후는 황제를 부축하며 말했다. “폐하, 신첩에게 무슨 얘기를 하려는 것입니까?” 황제는 그윽한 눈빛으로 고묘묘를 바라보다가 그녀의 손을 잡고 한숨을 쉬었다. “황후, 왜 굳이 대제사장의 자리를 빼앗으려는 것이오?” “낙청연은 실력이 있는 자인데 왜 굳이 낙청연을 겨냥하는 것이오?” 그 말을 들은 황후는 안색이 달라지더니 곧바로 해명했다. “폐하, 신첩은 그저 더욱 많은 사람이 그 자리를 두고 경쟁해야 공평하다고 생각한 것뿐입니다.” “실력 있는 자가 대제사장이 되는 것인데, 신첩이 틀렸다는 말입니까?” 황제는 황후가 인정하지 않으려 하자 탄식하며 말했다. “탁장동은 짐이 사람을 시켜 죽인 것이오.” 그 한마디에 황후는 온몸이 굳으며 삽시에 차가운 웅덩이에 빠진 것 같았다. 온몸이 강렬한 한기에 노출되어 등골이 서늘했다. 황후는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황제는 걸음을 옮겨 안으로 들어간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긴장할 필요 없소. 짐이 탁장동을 죽인 건 당신과 묘묘를 지키기 위해서요.” “황후, 짐은 당신들이 한 일을 다 알고 있소.” “낙청연에 대한 당신의 증오는 이미 한도를 넘었소. 낙청연이 예전에 묘묘를 다치게 한 적이 있어서 그러오?” 황제는 근심 가득한 얼굴로 황후를 바라봤다. 황후는 내심 놀랐다. 그녀는 황제가 그 사실을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황후는 내친김에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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