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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1화

부진환은 물건을 내려놓았다. 그의 시선이 돌연 생선튀김을 담아두었던 빈 접시로 향했다. 왜 빈 것일까? 부진환은 의아한 표정으로 낙요를 바라봤다. 낙요는 곧바로 그의 시선을 느꼈다. “대제사장님, 이것은...” 낙요는 애써 침착한 척 말했다. “아, 그것 말이오? 계진이 좋아하길래 전부 계진에게 줬소.” 계진은 당황스러웠다. 비록 영문을 알 수 없었지만 그는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내가 먹었소.” 부진환은 고개를 끄덕인 뒤 빈 접시를 거두어 갔다. 곧이어 계진은 부진환과 함께 방을 나섰다. 계진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당신이 만든 생선튀김 맛이 좋더군. 또 한 번 해주시오.” 부진환은 살짝 당황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소.” 두 사람이 다 떠난 뒤에야 낙요는 느긋하게 접시를 들고 다과를 한 입 먹었다. 맛이 꽤 좋았다. 비록 주방장이 한 것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신기하게도 싫지 않았다. 낙요는 생각에 잠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꽤 맛있었다. 그렇게 낙요는 차와 함께 다과를 몇 개나 해치웠다. 그러고는 옷을 갈아입고 입궁하여 황제를 배알했다. 그녀는 지금 노예영이 사람을 잡아들이는 규칙에 관해 물었다. 그 질문을 들은 황제는 무척 의아해했다. “그 규칙은 과거 제사 일족이 정한 것이 아니냐? 대제사장은 그 사실을 잊은 것인가?” “잊지 않았습니다. 다만 폐하께 확인해 보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 규칙은 지금까지 변한 적 없는 게 맞습니까?” 그녀는 자신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아 그사이에 바뀌었을까 두려웠다. 하지만 황제가 말했다. “아무런 변화도 없다.” 그 말에 낙요는 감이 잡혔다. 누군가 제멋대로 설치고 있었다. 하지만 이 정도 배짱으로 도성에서 이런 짓을 벌이는 자라면 정말 멍청한 사람이거나 간이 배 밖으로 나온 사람일 것이다. 어쨌든 섣불리 움직여 일을 그르칠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낙요는 다른 상황도 물은 뒤 황제에게 보고했다. “취혼산의 진법은 이미 수차례 파괴되어 더는 산속의 망령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멋대로 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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