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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3화

“저도 오라버니에게 날개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렸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늘 아팠고, 의원을 봐야 했으며, 약을 먹어야 했고, 돈을 물 쓰듯이 써야 했기에, 저는 더 이상 말릴 수가 없었습니다.” “다 우리 가족이 그를 해쳤습니다……” 여기까지 말하더니, 왕씨는 이미 슬퍼서 목이 메어 울었다. 낙요는 왕씨의 말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서 대인이 이런 출신과 과거일 줄은 생각도 못 했다. 어쩐지 그는 자신은 재물을 탐내고, 돈도 필요한 사람이라고 하더라니! 하지만 서 대인은 이토록 절실하게 돈이 필요하고, 또한 단지 돈만 필요하다. 그럼, 유단청 그들의 사건은, 서 대인에게 돈을 주는 사람이 없는데, 서 대인은 그들을 노예영에 보내 버릴 필요가 없다. 아니면, 그가 그들을 노예영에 보내 버리면, 그가 여전히 돈을 벌 수 있든지? 만약 그렇다면, 서 대인은 숨긴 게 또 있다. 여기까지 생각한 낙요는 묵직한 어투로 말했다. “서 대인이 이번에 저지른 죄는 참수하기에 충분하오.” “하나 만약 큰 공을 세운다면, 목숨을 살려주고, 잘못을 고칠 기회를 줄 수 있소.” “지금 서 대인에게 아이의 병은 이미 치료되었다는 서신을 쓰시오. 내가 사람을 시켜, 서 대인에게 가져다주겠소.” 왕씨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알겠습니다! 쓰겠습니다! 당장 쓰겠습니다!” 곧, 왕씨는 서신을 다 썼다. 낙요는 계진을 시켜 급히 그 서신을 감옥에 갖다주라고 했다. 그리고 또 왕씨에게 일부 상황을 물어보았다. 왕씨는 매우 협조적이었고, 알고 있는 건, 다 말했다. 최대한 서 대인의 죄를 덜어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낙요에게 필요한 단서는 매우 적었다. 비록 서 대인은 주막에서 동료들과 자주 술을 마셨지만, 단지 술만 마시고 그냥 정을 주고받았을 뿐이었다. 다른 중요한 일은, 그는 여기서 이야기하지 않았다. 아마 왕씨를 연루시키고 싶지 않아서였던 것 같다. 매번 여기 왔던 목적은 단지 돈을 가져다주기 위해서였다. 낙요는 돌아가기 전에, 약 처방을 내어 주며, 사람을 시켜 약을 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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