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60화
서소청은 더욱 놀라 실색했다.
심지어 발악조차 못 했다.
그녀의 반응을 보고, 낙요는 이미 답을 얻었다.
“노예곡의 폭동도 너희들이 계획한 거겠구나. 목적은 나를 유인하여 죽이기 위한 것인가?”
낙요는 생각하더니 말했다. “자, 이유가 무엇이냐! 무슨 일이길래 이렇게 급하게 나를 꼭 죽여야 했을까?”
“내가 노예영에서 제멋대로 사람을 잡는 걸 조사해 냈기 때문인가?”
“그렇다면 왜? 왜 사람을 제멋대로 잡은 것이냐?”
서소청은 낙요의 말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낙요는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 같았다.
낙요가 구십칠에게 눈짓하자, 구십칠이 서소청의 입 속 헝겊을 꺼냈다.
그러자 서소청이 고함치려고 했다.
갑자기 구십칠 손에 든 비수가 튀어나와 바로 서소청의 눈앞에 날카로운 빛이 번뜩이었다.
서소청은 긴장해서 감히 입을 열지 못했다.
그는 겁에 질려 낙요를 쳐다보았다. “대제사장, 무슨 뜻입니까?”
“저는 단지… 단지 석칠을 독촉하러 온 것뿐입니다.”
“장군께서 저를 보냈습니다.”
낙요는 차갑게 웃더니 말했다. “뭐라고 하였냐? 역소천이 석칠을 독촉하라고 보냈다고?”
“희한하네, 네가 역소천의 무슨 사람인데?”
“역소천은 이제 쓸만한 부하가 없는 것이냐? 어떻게 너 같은 여인을 이곳에 보낸단 말이냐?”
“내가 세 살배기 어린아이인 줄 아느냐?”
서소청은 이미 긴장한 나머지 벌벌 떨고 있었다.
낙요의 눈빛은 날카로웠다.
“보아하니 수단을 좀 쓰지 않으면, 네가 실토하지 않을 모양이구나.”
말이 끝나자, 구십칠은 비수를 들고 휙 흔들어 단칼에 베어버렸다.
동시에 서소청의 처절한 비명이 들려왔다.
“아--! 내 얼굴! 내 얼굴!” 서소청은 억장이 무너져 고함쳤다.
선혈은 그녀의 뺨을 타고 방울방울 흘러내렸다.
낙요의 표정은 날카로웠다.
“노예곡에서 요 몇 년 동안 그렇게 많은 사람을 잡은 이유가 뭐야?”
“말하지 않으면, 역소천도 너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만들어 주겠다.”
“그래도 말하지 않으면 이 칼은 네 몸에 무수한 구멍을 낼 것이고, 죽기보다 못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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