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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70화

그러나 마차 위에서, 네 사람의 기분은 매우 좋았다. 부진환과 주락은 밖에서 마차를 몰면서, 마차 안의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만 들어도 따라서 웃음이 절로 나왔다. 강여의 이 방법은 비록 위험했지만, 효과는 있었다. 그들은 이렇게 도주로 향했다. 부진환이 계획한 노선에 따라 움직이니, 매우 순조로웠고, 또한 빨랐다. 4일 후, 그들이 준비해 온 음식은 이미 얼마 남지 않았다. 마침 마을에 도착하여 하룻밤을 묵고, 건량을 좀 보충할 생각이었다. 일행은 객잔으로 들어와, 저녁을 먹은 후, 침서는 마침내 낙요와 단둘이 지낼 기회를 찾았다. 그는 술을 들고 낙요의 방으로 찾아왔다. “아요, 아직도 화났느냐?” “사실 방법이 하나 있어. 어쩌면 이 방법으로 구십칠을 구할 수도 있어.” 낙요의 눈동자가 반짝이더니, 미간을 찌푸리며 그를 쳐다보았다. “무슨 방법입니까?” 침서는 자연스럽게 앉더니, 술을 두 잔 따랐다. “만약… 구십칠의 혼백을 찾을 수 있다면… “ “몸만 바꿔주면 된다.” “내가 예전에 연구해 봤는데, 일 년 내내 열성 약재로 몸을 따뜻하게 하면, 그 몸과 혼이 잘 융합할 수 있다.” “내가 그렇게 많은 불전련을 사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임장음을 부활시키기 위해서였다. 그 불전련으로 마침 그녀의 병을 고칠 수 있었다.” “네가 구십칠의 혼백을 찾아오고, 또 몸 한 구만 찾아온다면 그를 되살릴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을 들은 낙요의 눈가에 실망스러운 표정이 스쳤다. “이러한 사술은 천도를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단 한 번만 사용해도 다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구십칠을 위해 몸을 찾으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여야 적합한 몸을 찾을 수 있습니까?” “당신이 나의 몸에 맞는 혼백을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을 죽여 임장음을 찾아낸 것처럼 말입니까?” 이 말을 하는, 낙요의 심정은 다소 무거웠다. 침서는 침묵했다.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말했다. “네 말이 맞다. 나는 원래부터 두 손에 피가 가득 묻은 사람이다.” “나는 그저 최선을 다해 너를 위해 뭔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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