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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3화

“향낭이요? 스승님께서 향낭도 만드실 줄 아십니까?” 낙요는 고개를 저었다. “모른다.” “그냥 만들어 보려는 것이다.” 낙요는 비교적 향긋하고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약재들을 준비했다. 그중에는 말린 꽃도 있었다. “내가 약재를 조합할 것이다. 누가 향낭을 꿰맬 것이냐?” 기옥은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할 줄 압니다.” 강여가 대답했다. “저도 할 줄 압니다. 그러면 같이 향낭을 꿰매지요.” “오늘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았는데 그 답례로 많이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향낭 위에 이름 중 한 글자를 선택해 수놓았다. 낙요는 여러 가지 향을 가진 꽃과 약재를 배합했다. 약재가 들어간 탓에 향이 흔하지 않고 조금 특별했다. 게다가 이 약재들은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능도 있었다. 세 사람은 밤새 모든 이들을 위해 향낭을 만들었다. 기옥과 강여는 먼저 자신의 향낭을 받고 계속 냄새를 맡았다. “향이 정말 좋습니다.” “스승님이 만드신 향낭은 참 특별합니다.” “이 향기는 다른 향낭들과 다릅니다.” 낙요는 그 향낭들을 일일이 봉해놓은 뒤 말했다. “너희는 이 향기들을 기억해야 한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이 향낭의 머리 부분을 거꾸로 해서 분말을 조금 뿌려 향기를 남기거라.” 그 말에 강여는 눈빛을 빛냈다. “스승님이 향낭을 만드신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었군요.” “이게 있으면 길을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구십칠의 죽음을 떠올린 낙요는 한참을 고민하다가 표기를 남길 수 있는 향낭을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날이 밝자마자 그들은 향낭을 선물로 돌렸다. 상씨 집안사람 모든 사람들에게 준비했다. 낙요는 부진환의 것도 준비했다. “저는 왜 두 개입니까?” 부진환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하나는 주락의 것이오. 그가 돌아오면 전해주시오.” 부진환은 웃었다. “대제사장님은 참 섬세하십니다.” - 이어진 며칠 동안 그들은 도주성으로 돌아가 조사를 계속했다. 큰 세력들은 전부 조사를 마쳤다. 그중 왕생방과 접촉한 사람은 없었고, 그들에게 사람을 죽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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