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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9화

엄청난 양의 검은 머리카락이 부진환의 목과 사지를 졸라서 그를 가로 눕혔다. 상황을 보니 그를 찢을 듯했다. 낙요는 순간 심장이 철렁했다. 그녀는 자신이 본 부진환이 환각일지 아닐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진짜 부진환이라면 어떡한단 말인가? 낙요는 검을 들어 부진환을 감싼 머리카락들을 잘랐다. 그러나 아무리 잘라도 또 머리카락이 나타나 부진환을 감쌌다. 그렇게 한참을 싸우니 부진환이 정신을 차렸다. 그는 다급히 낙요를 향해 소리 질렀다. “구해줘! 날 구해달라고!” 낙요는 흠칫했다. 그녀는 시선을 들어 살기 어린 눈빛으로 허공에 떠오른 부진환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곧장 검을 들고 달려들었다. 그 순간 부진환의 등 뒤에서 빛이 번쩍였다.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불쾌한 감각이 느껴졌다. 낙요는 장검을 꼭 쥔 채 달려들지 않았다. “날 구해달라고! 구해줘!” 허공에 붕 뜬 부진환은 여전히 다급히 외치고 있었다. 낙요는 그가 부진환이 아님을 확신할 수 있었다. 진짜 부진환은 이렇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녀는 그 목소리를 무시할 수가 없었다. 저 여인은 부진환을 이용해 낙요에게 나침반을 달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눈앞의 부진환은 너무 가짜였다. 낙요는 자신이 온 길을 되짚어봤다. 그녀는 처음부터 끝까지 환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심지어 그녀가 만났던 사람들은 가짜인 게 너무 티가 났고 말 한마디에 곧바로 가짜란 게 들통 났다. 그 여인은 실력이 대단한데 왜 이렇게 허술하게 군 것일까? 뭔가 이상했다. 낙요가 머뭇거리고 있을 때 머리카락들이 부진환의 사지를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부진환은 극심한 통증에 애원하기 시작했다. “구해줘! 구해... 구해줘!” “대제사장, 날 그냥 죽여줘!” 아주 고통스러운 듯했다. 낙요는 눈빛이 어두워졌지만 검을 들고 공격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귓가에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구해주거라. 왜 구하지 않는 것이냐?” “그를 고통에서 해방해주거라.” “네 검을 들어서 그를 죽이거라.” “죽여!” 그 목소리는 계속해 그녀를 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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