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1화
황후는 표정이 어두웠다.
아들의 깜짝 선물은 바로 자기 아버지에게 여인 몇 명을 선물한 것이다.
황후인 그녀에겐 이건 그저 놀라울 뿐이지, 전혀 기쁨은 없다.
황제는 당연히 흥미롭게 웃으며 말했다.
“정말 똑같아서 분간하기 어렵구나.”
“그럼 짐은 이 강월무를 감상해 보겠다.”
곧 거문고가 울리자, 네 명의 여인은 궁전에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네 여인은 비록 똑같게 생겼지만, 춤은 풍격이 서로 달랐다.
부드러움, 요염함, 또한 약간의 역량미 각자의 특색이 있었다.
낙요마저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었으니, 황제는 더 말할 것도 없었다.
“진익이 어디서 찾아왔는지는 모르겠으나,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습니다.”
낙요는 중얼거렸다.
하지만 부진환은 황제와 황후의 표정을 살폈다.
“진익은 이 강월사신으로 황후 마마를 대처하려고 하는 것 같구나.”
낙요가 웃으며 말했다.
“이것이 지름길인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고묘묘가 방자하고 황제의 총애를 받는 건 다 황후 때문이라는 걸 모두 알고 있다.
황후를 사랑하기 때문에, 황제는 고묘묘를 그토록 총애한다.
언젠가 황후가 더 이상 황제의 사랑을 받지 못하면, 황후의 그 권한도 당연히 따라서 사라진다.
왕년에는 후궁이 많았지만, 지금은 황후와 겨룰 수 있는 사람은 해 귀비뿐이다.
궁에는 이미 오랫동안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때 진익이 절세미인을 황제에게 선물하면 황제의 마음을 분산시킬 수 있다.
그럼, 당연히 황후는 황제의 사랑을 잃을 것이다.
한 곡을 다 추자, 황제는 만면에 희색을 띠고, 고개를 끄덕이며 칭찬했다.
진익은 보더니 매우 기뻤다.
곧 면사포로 얼굴을 가린 무희 한 명이 대전 중앙으로 다가오더니, 곧바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정상이었고, 뭇사람은 춤사위를 감상하며 술을 마시며 기분이 매우 좋았다.
다만 앞서 네 사람이 췄던 강월무를 보고 나니, 황제는 더 이상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황후가 물었다.
“폐하, 조금 전 그 강월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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