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89화
보아하니 전검이라는 이름처럼, 이 두 가지를 그는 가장 중히 여기는 것 같았다.
낙요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그럼, 이번에 돈을 얼마나 받았소?”
전검이 대답했다. “오천 냥이요.”
이 말을 들은 낙요는 놀라운 표정을 지으며 주위를 힐끔 쳐다보더니 말했다.
“한 사람당 오천 냥이요?”
전검은 힐끗 주위를 살피더니 말했다. “저자들은 삼천이요.”
이 말을 듣고 낙요는 매우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이렇게 적소?”
검을 닦던 전검은 순간 그대로 굳어버렸다.
주위 다른 사람들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때, 낙요가 말했다. “이곳에서 죽음을 초래할 수 있는 건, 이곳의 환경이나 기관이 아니오. 진정 위험한 물건을 당신들은 아직 보지 못했을 거요.”
“그까짓 돈으로 나더러 목숨을 바치라고 하면 나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오.”
“내가 당신들을 피할 수 있게 어느 조직인지 알려주시오.”
전검은 실눈을 뜨고 낙요를 훑어보더니 물었다. “당신들도 이 업계 사람들이오? 같지 않은데?”
낙요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모든 살수 조직이 당신들과 같은 건 아니오. 우리는 두뇌로 일을 하오.”
“그러니 당연히 우리의 장점으로 자신을 위장할 줄도 안단 말이오.”
이 말을 들은 전검은 약간 도리가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여전히 물었다. “그럼 당신들은 얼마 받고 온 것이오?”
낙요는 손을 내밀어 숫자를 얘기했다.
“3만 냥!”
순간 전검의 안색이 확 변했고 어투도 다급해졌다.
“당신들은 어느 조직 사람들이오? 나는 왜 이렇게 통 큰 조직을 들어본 적이 없소?”
하지만 낙요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우리 이 조직은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오. 그리고 모든 사람이 다 그만큼 높은 품삯을 가져갈 수 있는 것도 아니오. 하지만 능력이 클수록 돈도 더 많소.”
이 말을 들은 전검의 마음은 약간 흔들렸다.
낙요도 보아냈다.
하지만 이 화제는 여기서 멈추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낙요는 전검의 온몸에 강렬한 붉은 빛을 비추고 있는 것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살벌한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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