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50화
음산한 바람이 불어왔고 낙요의 나침반은 격렬하게 흔들렸다.
한 줄기의 음산한 기운이 몰려와 주락에게 접근해 오려고 했지만, 주락 몸의 금광에 튕겨 나갔다.
낙요는 갑자기 몸을 돌려 부적 두 개를 던져 즉시 그 기운을 둘러쌌고 검을 들고 내리치자, 순식간에 그 기운은 흩어졌다.
주락은 깜짝 놀랐다. “저건 무엇입니까?”
낙요는 고개를 돌리더니 미간을 찌푸렸다. “이 숲속에 있는 물건이요.”
“빨리 가자고.”
다행히 주락은 몸에 호신부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기들은 그의 몸에 붙지 못했다.
하지만 몸을 돌리는 그 찰나, 부소의 두 눈이 시뻘겋고 온 얼굴에 살기가 가득했다.
낙요는 깜짝 놀랐다.
부소가 걸릴 줄이야!
부소가 검을 들고 그녀를 향해 달려올 때, 주락은 검을 뽑아 들고 그를 맞이하여 낙요 앞을 가로막았다.
그리하여 낙요는 이 기회를 틈타서 부소 등 뒤로 갔다.
그리고 나침반을 꺼내자, 금진이 떠오르더니, 곧장 부소의 등으로 돌진했다.
금진이 부소의 등에 부딪히는 순간, 그 검은 기운이 갑자기 뿜어져 나왔다.
낙요가 분심검을 휘두르자, 처참한 비명과 함께 그 검은 안개는 삽시에 흩어져버렸다.
이 신비한 사람이 이 술법에 능통한 걸 봐서 제사일족과 연관이 있긴 있는 것 같았다.
다만 그녀는 도무지 이 사람이 누구일지 떠오르지 않았다.
부소는 가슴을 움켜잡더니 검은 피를 왈칵 토했다.
그는 즉시 자기 가슴에 부적 두 장을 붙이고 일장으로 가슴을 쳤다.
또 검은 피를 토했다.
그리고 또 입안에서 머리카락 한 가닥까지 끄집어내며 연신 침을 흘렸다.
“보아하니 탑 안에서 사술에 걸린 것 같소.”
부소도 너무 방심했다.
부소가 괜찮은 걸 보고, 낙요는 즉시 그에게 호신부를 주었다. “예전에 당신에게 줬던 건요?”
부소는 호신부를 받아 옷속에 넣으면서 말했다. “실수로 연못에 떨어뜨리는 바람에 다 젖었소. 그 뒤로 가지고 다니지 않았소.”
“당신이 준 이 부적은 정말 대단하군요.”
그들 세 사람 중, 오직 그만이 술법에 걸렸다.
말이 떨어지자, 주위의 어둠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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