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16화
낙요는 충격을 받아 감히 손을 댈 수가 없었다.
이것은 돈뿐만 아니라 책임이기도 했다.
그녀는 재빨리 잔을 들어 올리며 말했다. "제 동생 잘못입니다. 오라버니, 영패는 거두세요. 제가 이 한 잔으로 속죄하도록 하죠!"
우홍도 잔을 집어 들며 말했다. "오자마자 벌주가 어디 있느냐. 같이 마시자!"
그렇게 말하며 우홍은 고개를 들고 잔에 담긴 술을 마셨다.
긴 한숨이 들렸다.
"너 겁먹은 모습 좀 보렴. 정말로 돌아와서 가업을 물려받을 계획이 없구나!"
낙요는 술잔을 내려놓고 야채 몇 개를 집어 들며 물었다. "오라버니, 이 반귀성은 오라버니의 통치 하에 생기가 넘치며 큰 어려움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제가 여기를 물려받길 바라시나요?"
우홍이 웃으며 설명했다. "얼마 전에 무릉도원을 찾았어. 꼭 부모님을 모시고 그곳으로 이사하고 싶어."
"그런데 이제 반귀성은 확장됐고, 크고 작은 일들이 점점 더 많이 생기고 있어. 정말 헤어날 수가 없어."
"부모님도 연세가 많으시니 데리고 나가서 경치도 구경하고 즐기고 싶구나."
여기서 생활하는 것도 꽤 안정적이었지만, 그들을 데리고 나가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고 싶었다.
낙요가 신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랬군요."
“큰 오라버니가 급하지 않다면 양부모님을 먼저 보내서 살게 한 다음 믿을 만한 사람 몇 명을 보내서 돌보게 하면 되지 않나요.”
우홍이 '그런 방법도 있겠군'하고 잠시 생각했다.
"그러면 난 어떡하지?"
"큰 오라버니 저도 거기서 살고 싶어요!"
낙요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렇다면 낙 오라버니가 몇 년만 더 봐줄 수밖에 없겠군요!"
그녀는 매일 반귀성을 지킬 시간이 없었다.
이제 막 대제사장의 임무를 우유에게 넘겨준 이상 반귀성의 성주의 자리에 얽매일 수 없었다.
한동안 그녀는 자신 대신에 반귀성을 돌볼 사람을 찾지 못했다.
우홍에게 몇 년 더 부탁하는 수 밖에 없었다.
우홍이 무기력하게 한숨을 쉬었다. "그게 다야, 올해는 반귀성을 너한테 넘겨주고 싶은데, 안 될 것 같아서 걱정이네."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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