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0화
낙요는 영월검을 덥석 받았다.
축홍연은 분노를 참으며 노하여 말했다. “이젠 돈을 빌려줄 수 있는 거죠?”
축홍연은 말이 확 달라졌지만, 어투는 여전히 당당했다.
강여는 듣고 냉소하더니 말했다. “돈을 빌려달라는 생각을 아직도 해? 우리가 너에게 빚졌니?”
“꿈 깨라!”
하지만 낙요는 담담하게 말했다. “돈을 빌릴 수 없는 건 아니야.”
“하지만 방금 네가 강여를 때리지 않았느냐? 만약 강여의 화가 풀리면 이 돈을 빌려주겠다. 차용증 쓰고 너희들은 영월검을 가지고 떠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바로 꺼지거라.”
“영월검은 내가 계속해서 경매할 거다.”
“너희 피검산장 사람들은 앞으로 암시장에 발을 들여놓을 생각은 하지도 마.”
이 말이 나오자, 류행풍은 미간을 찌푸렸다.
축홍연은 더욱 대경실색했다. “뭐라고 하셨습니까? 영월검도 안 주고 우리더러 암시장에 다시는 발도 들여놓지 말라고요? 암시장이 감히 우리 피검산장에게 밉보이는 겁니까?”
이 말을 들은 강여는 저도 몰래 웃음을 터뜨렸다.
“너의 견식을 좀 봐. 암시장에 너 같은 손님 하나 아쉽겠느냐? 피검산장이 얼마나 대단한데 우리가 미움을 살까 두렵겠느냐?”
축홍연은 모르고 있었지만, 류행풍은 소문을 들어본 적이 있다.
이 반귀성 성주의 동생이 바로 그해 복맹을 죽인 사람이다.
그리고 복맹은 검도 지금 전부 그녀의 손에 있다.
이런 실력이 어찌 피검산장을 두려워하겠는가?
검술대회에서 그녀가 양보하지 않았으면 주락은 우승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실력과 신분은 확실히 그 자그마한 우승 명성이 필요하지 않다.
류행풍이 귀띔했다. “사매, 어서 강여에게 사과하거라.”
“어쨌든 이 일은 우리가 먼저 잘못했다.”
화가 치밀어 오른 축홍연은 참지 못하고 반박했다. “강여가 먼저 달려들었기 때문에 제가 때린 건데 왜 제가 잘못한 겁니까?”
죽어도 잘못을 뉘우칠 줄 모르는 축홍연의 모습을 보고 강여는 냉소했다. “좋다. 너 이 말 때문에 오늘 만약 나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지 않으면 절대 너를 용서하지 않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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