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42화
낙요 일행은 객잔으로 돌아왔으나, 류행풍은 특별히 사죄하러 또다시 찾아왔다.
“오늘 일은 정말 죄송하오. 내가 사매를 잘 돌보지 못한 탓이오.”
류행풍은 매우 미안한 모습이었다.
강여가 답했다.
“당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니 대신 사과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도 축홍연 때문에 피검산장에 폐를 끼치진 않을 겁니다.”
류행풍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일 아침 일찍 영월검을 피검산장에 들고 가야 하니, 다음 날 직접 찾아뵈어 사죄하겠소!”
“그러면 모두 일찍 쉬시오.”
말을 마친 류행풍은 등을 돌려 떠나려고 했다.
낙요는 미간을 찌푸리며 그를 다시 불러세웠다.
그녀는 류행풍의 미간에 혈기가 생겨난 걸 발견했다. 이번 여정에서 사고가 생겨 목숨이 위태로울 징조였다..
“낙 낭자, 무슨 일이오?”
류행풍은 예를 차리며 물었다.
낙요는 그를 앉히고 차를 한 잔 따랐다.
“류 공자의 실력으로 피검산장에 있는 건 재능을 꺾는 일이라 생각하지 않소?”
“피검산장을 떠날 생각은 없소?”
류행풍은 멈칫하더니 웃으며 답했다.
“낙 낭자, 나를 너무 높이 봤소. 피검산장에 사부님을 모셨으니,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요.”
낙요는 여전히 설득했다.
“대체 왜 그러오? 사부님이 잘해주는 것이오? 피검산장의 검법은 매우 정교하지만, 나도 그에 못지 않소.”
“피검산장보다 훨씬 더 많으니, 어떤 것을 연마해도 되오.”
“복맹의 검, 알고 있소? 다 나에게 있소. 남은 건 마음껏 골라도 되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박가에 가서 고르게 해주겠소.”
“언젠가는 마음에 드는 검을 찾을 수 있을 것이오.”
이 말을 들은 류행풍은 깜짝 놀랐다. 이렇게 통이 클 수가!
비록 유혹적인 제안이었지만, 류행풍의 태도는 여전히 확고했다.
류행풍은 입을 열었다.
“낙 낭자, 일을 이렇게 벌였는데 탓은커녕 초대해 주셔서 정말 고맙소.”
“하지만 낙 낭자, 난 절대 사문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오.”
“그러나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몇 분과 또다시 겨뤄보고 싶소.”
류행풍의 확고한 태도를 보자, 낙요도 어떻게 설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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