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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2화

축홍연도 축청봉를 따라서 왔다. 낙요가 싸늘하게 웃었다. “파렴치한 건 당신 아니야? 비설과 호소는 원래 내 검인데 네 딸을 시켜서 훔치게 하고 밀실에 숨겼잖아. 내가 내놓으라고 할 때 시치미를 뗐어. 어엿한 문파에서 소인배들처럼 도둑질이나 하다니 그동안 알고 지낸 것을 생각하면 정말 역겨워 죽겠어.” 그런데 축청봉이 더 당당하게 나왔다. “내 밀실에 있는 건 다 내 물건이야! 우리가 도둑질했다고 하는데 증좌가 있어?” 그 아비 그 딸이라고 축홍연도 똑같았다. “맞아! 너희들은 우리 아버지 밀실에 들어가서 검을 훔친 것도 모자라서 증좌도 없이 내가 훔쳤다고 모함했어. 너희들이야말로 비열한 소인배들이야!” 그리고 차강남을 향해 말을 건넸다. “강남 오라버니. 저 소인배들과 같이 있지 말고 여기로 와요! 아버지가 용서해 줄 거예요!” 축청봉도 덧붙였다. “조카야. 저것들한테 현혹되어서 잘못된 길로 가지 말아라! 네가 소인배들을 버리고 온다면 내가 지난 과거는 따지지 않겠다. 필경 여한도도 강호에서 이름 있는 문파인데 저런 무리와 엮이면 안 돼. 저들이 너한테 접근한 것은 분명 다른 의도를 품었을 거야.” 축청봉의 말에 낙요는 웃음을 터트렸다. “우리가 여한도에 다른 의도를 품었다고? 그럼 여한도의 유리검과 창해검이 왜 당신 밀실에 있는지 설명 좀 해보시지?” 그 말에 축청봉의 안색이 굳어지더니 이내 반박했다. “그건 또 무슨 말이야? 난 모르는 일이야!” “조카. 헛소리 듣지 마. 그 검들이 어떻게 내 손에 있겠어?” 낙요가 입꼬리를 치켜 올렸다. “그럼 밀실을 열어서 당신 조카를 들여보낼 수 있어?” 마음이 초조한 축청봉이 그녀를 향해 삿대질을 하며 호통쳤다. “넌 닥쳐! 사술에 빠진 놈들이 감히 피검산장에서 소란을 피워? 저들을 잡아라!” 한바탕 명령을 내린 축청봉이 차강남에게 말했다. “조카. 내가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겠다. 너 올 거냐 말 거냐?” 그가 유리검과 창해검의 출처를 밝히지 않자 차강남은 진실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만약 축청봉이 떳떳하다면 흔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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