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9화
다만 그는 정말 다른 문제가 없는 것일까?
낙청연은 그때 그에게 겁수가 있다고 했으며, 여인에게 미혹되었다고 했다. 헌데 저 신산의 말은 오히려 그녀와 정반대였다!
비록 그는 여러 번 그녀의 말을 의심했지만, 요즘 그는 확실히 자신이 낙월영을 대하는 태도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녀가 서러워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고, 그녀가 우는 모습도 볼 수 없었다. 처음의 두통과는 달리, 지금은 마음이 아팠다.
그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안 된다. 더욱이 낙월영같이 온갖 계략을 다 부리는 여인을 좋아해서는 더 안 된다!
이번에, 그는 기필코 저낙에게 점을 쳐 알아내고야 말 테다!
낙청연은 밖에 있는 노점 자리에 앉아, 점을 쳐주고 있었다. 하지만 어쩐지 계속 등골이 오싹했다.
그녀는 부진환이 집 안에 앉아서, 그녀를 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는 그녀를 매우 불편하게 했다!
하지만 그를 쫓아낼 방법이 없었다.
지초는 부진환과 마주칠까 봐 후원에 숨어서, 감히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
거리에서.
“송 낭자!” 서송원은 총총한 걸음으로 인파를 뚫고, 마침내 송천초를 따라잡았다.
송천초는 돌아서더니, 의문의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당신은……”
서송원은 웃으며, 그 향낭을 건네면서 말했다: “방금 부주의로 낭자와 부딪히면서, 낭자가 향낭을 떨어뜨렸습니다.”
이 말을 듣자, 송천초는 놀라더니, 다급히 향낭을 건네받았다. “그런 거였군요! 고맙습니다!”
“이 향낭은 저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남기신 것입니다. 그래서 의미가 대단히 큽니다! 공자,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송천초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옆에 있는 주루(酒樓)를 보며 말했다: “제가 밥 한 끼 사드리겠습니다.”
서송원은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더니 대답했다: “그럼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서송원은 송천초를 따라 주루로 들어왔다. 그는 마음속으로 몹시 궁금했다.
이 송천초는 허청림이 접촉했던 그 송천초가 맞는 건가?
그날, 그녀도 함께 뱀 굴에 들어가지 않았는가? 당시의 상황은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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