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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0화

부운주는 그 말에 다시 차가운 눈빛을 하고 탁자 옆에 앉았다. “낙청연은 어떠냐?” 고 신의는 가볍게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오황자께서는 진짜 그녀를 걱정하시는 겁니까? 별원에서 섭정왕부로 돌아올 능력이 없다면 쓸모없는 패라는 걸 의미하지요. 태후께서도 그녀를 남겨두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니 오황자께서도 태후를 찾아가 그녀를 구해달라고 할 필요는 없으십니다.” 고 신의는 덤덤한 어조로 말하며 부운주의 앞에 약을 내려놓았다. 부운주는 어두운 표정으로 미간을 구기며 그를 바라보았다. “너희들이 그녀와 형님 사이를 이간질했지. 그 때문에 그녀는 큰 피해를 보았는데 너희들은 그저 그녀를 쓸모없는 패 취급을 한다는 말이냐?” 부운주는 마음이 급해져서 기침하기 시작했다. 고 신의는 옷소매에 손을 넣고 무심히 서성거리며 말했다. “오황자께서는 잊으셨습니까? 낙청연은 처음부터 그저 이용당할 도구에 불과했습니다. 그녀는 단지 태후의 목적을 이뤄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뿐, 태후께서 나서 그녀를 구해 줄 필요는 없지요. 오황자께서는 그녀를 위해 충분히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왕부의 모든 사람이 보았지요. 만약 그녀가 돌아온다면 그녀는 오황자께서 얼마나 그녀를 챙겼는지를 알게 될 것이고 성심성의껏 오황자를 위해 움직일 것입니다.” “날이 춥습니다. 오황자께서는 건강에 유의하십시오.” 말을 마친 뒤 고 신의는 방에서 나갔다. 울컥 화가 치밀어오른 부운주는 창백해질 정도로 주먹을 꽉 쥐더니 탁자를 힘껏 내리쳤다. — 겨울이라 그런지 눈이 자주 내렸다. 날이 맑게 갠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저녁이 되니 다시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살을 에는 듯한 바람에 두 볼이 빨갛게 얼 정도였다. 점포에 잠깐 앉아있었으나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낙청연은 방 안으로 들어갔다. 후원에 있던 지초와 송천초는 화로 앞에서 몸을 녹이고 있었다. “역시 낙 부인께서 나서시니 효과가 뚜렷합니다. 차루(茶樓)와 주루(酒樓)에서 소문이 퍼지고 있으니 앞으로 장사가 잘될 듯합니다.” “오늘 저녁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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