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4화
낙해평!
그녀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찾아왔다.
낙해평은 검은색 비단옷 한 벌 차림으로 매우 수수했다. 하지만 여전히 고위자의 위엄과 기세를 감출 수 없었다.
다만 미간에 약간 초췌함을 띠고 있었고, 눈 밑은 파란색을 띠고 있었으며, 약간의 병색을 띠고 있었다.
낙청연은 또 그의 미간에 띠고 있는 약간의 병기도 보았다. 아직 완전히 보이지 않았지만, 곧 다가올 것 같았다.
“당신이 바로 저 신산이요?” 낙해평은 앞으로 다가와서 앉았다.
“예!” 낙청연은 대답했다.
“어찌하여 진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요?” 낙해평은 위엄있는 눈빛으로 그녀를 훑어보았다.
낙청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예전에 화상을 입은 적이 있습니다. 얼굴이 흉하여 사람을 놀라게 할까 봐 두렵습니다.”
낙해평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어서 말했다: “왕 대인(王大人)께서 당신 점술이 아주 신통하다고 추천하여, 내가 특별히 보러 왔소.”
낙청연은 이 소식이 낙해평의 귀에 들어가게 하려고, 얼마나 많은 왕 대인을 찾았는지 모른다.
아무래도 요즘 알고 지내는 관리들이 많다 보니, 당연히 충분하게 인맥관계를 이용해야 한다.
“그럼 대인의 번뇌는, 요즘 재수없는 일이 비교적 많고, 모든 일이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습니까?”
낙청연은 물었다.
낙해평은 듣더니 순간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말했다: “당신 말이 맞는군요!”
“요즘 많은 일이 순탄하지 않소. 뭔가를 해도 힘이 없고, 몸도 예전 같지 않소. 몸을 추스르는 약을 먹어도 별로 효과가 없소.”
“도대체 어찌 된 일이요? 설마 집안에 또 불결한 물건이 있는 것이요?”
낙해평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약간 걱정했다.
낙청연은 낙해평의 안색을 한창 훑어보더니, 물었다: “요즘 대인 곁에 혹시 돌아가신 분이 계십니까?”
“만일 있다면, 이분의 죽음은, 혹시 대인과 연관이 있습니까?”
이 말을 듣고, 낙해평은 놀라서 움칫했다.
눈빛은 부쩍 긴장해졌다.
“무슨 뜻이요?”
낙청연은 해석했다: “대인 몸에는 원한이 따라다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측한 것입니다.”
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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