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0화
”행우, 너는 금고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 부녀자가 어찌 이렇게 큰 청루를 열 수 있다는 말이냐? 혹시 배후에 다른 사람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
낙청연은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소식을 알아보려고 했다.
행우는 생각하더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도 별로 아는 게 없습니다. 그저 금고도 설신무를 출 줄 안다는 것밖에 모릅니다. 하지만 그녀는 종래로 사람들 앞에서 춘 적이 없습니다. 그것도 여도가 사람들에게 자랑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초향각 배후에 확실히 실력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자세한 건 저도 잘 모릅니다.”
낙청연은 듣더니, 고개를 끄덕이었다.
린부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설신무는 내가 가르쳤다. 하지만 그녀는 반밖에 배우지 못했다.”
어쩐지……
부설의 이름과 그리고 초향각에서 완벽하게 설신무를 췄기 때문에, 금고가 그녀를 죽일 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
“보아하니 초향각은 돌아갈 수 없을 것 같구나! 계속 돈을 벌려면 장소를 바꿔야 할 것 같다!”
낙청연은 말하더니, 또 행우에게 물었다: “경도에서 어떤 청루가 명성이 비교적 높은지 알고 있느냐?”
행우는 난감해서 말했다: “명성이 높은 곳은 있지만, 이런 일이 또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고는 말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금고에 대해 별로 잘 알지 못하지만 듣기론 수단이 악랄하다고 합니다. 아마 장소를 바꿔도 그녀는 방법을 강구해 피해를 줄 것입니다.”
낙청연은 듣고 나서, 매우 찬성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말했다: “도리가 있구나!”
“다른 사람 가게에 가면, 결국 또 그 사람들 마음대로 하는 것이다.”
“만일 자신의 구역이라면……”
낙청연의 말을 여기까지 듣던 린부설의 흥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스스로 청루를 차리고, 주인이 되고 싶은 것이냐?”
마침 낙청연도 그럴 생각이었다!
그리하여 행우에게 이 방면에 대해 물었다.
행우는 생각하더니 말했다: “제가 림춘루(臨春樓)라는 곳을 알고 있긴 합니다! 요 몇 년 동안 초향각 때문에 망했습니다. 그 집 낭자들은 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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