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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4화

낙청연은 놀란 얼굴로 물었다. “어떻게 죽었느냐?” “촛농에 데어 죽었습니다!” 송천초는 허리를 숙이면서 그녀의 귓가에 대고 말했고 그 말에 낙청연은 심장이 철렁했다. “뭐라고?” 송천초가 말을 이어갔다. “거짓말이 아닙니다. 거리에 나가서 사람들한테 물어보세요. 다들 엄청 상세하게 알려줄 겁니다. 류 대인 말고도 허씨 성을 가진 자가 죽었는데 두 손이 잘렸다고 합니다. 정말 잔혹했다고 합니다!” 낙청연은 온몸이 경직됐다. 허씨 성? 혹시 허 호군인가? “중요한 건 당시 섭정왕이 그 허씨에게 자기 여인을 건드린 자는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지금 수도 전체에 섭정왕이 청루의 무희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지요.” 송천초는 감탄을 내뱉었다. 낙청연은 그 순간 마음에 파문이 일었으나 이내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다. 제일 믿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부진환이 한 말이었다. 어쩌면 그것도 사람들 앞에서 위장하기 위해서일지도 몰랐고 또 어쩌면 다른 이유나 목적이 있는 걸지도 몰랐다. 그는 단 한 번도 자신에게 불리한 일을 한 적이 없다. 약을 바꾸고 나니 저녁이 되었고 식사를 마친 뒤 낙청연은 다시 부설루로 향했다. 진 어멈은 그녀가 오자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낭자, 몸은 어떻습니까? 오늘 초향각에서 다치지는 않으셨습니까?” 낙청연은 싱긋 웃으며 걸음을 옮겨 안으로 걸어갔다. “소문이 참 빠르오. 진 어멈도 벌써 알고 있다니.” “오늘 초향각에 큰일이 났는데 어찌 모르겠습니까? 낭자, 참으로 대단하시네요. 이제 수도에서 부설 낭자의 이름을 모르는 자가 없을 것입니다.” 낙청연이 위층으로 올라가려 하자 진 어멈이 그녀를 붙잡고 말했다. “7공자께서 부설 낭자를 만나고 싶다고 오셨습니다. 만나시렵니까?” “데려다주시오.” 진 어멈은 그녀를 데리고 2층의 조용한 별실로 향했다. 방 안에서는 향긋한 술 냄새가 느껴졌고 몇몇 여인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춤을 추고 있었다. 그리고 의자 위에 앉은 부경리는 무척 느긋해 보였다. 그녀가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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