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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5화

”왕야, 손이?” 낙월영은 부진환의 다친 손을 다급히 부여잡더니, 몹시 마음 아파했다. 낙청연은 느긋하게 땅바닥에 널부러진 옷을 줍고, 부진환의 손을 한 번 쳐다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왕야, 죄송합니다. 저를 아프게만 하지 않았더라면……” “저에게 최상의 외상약이 있습니다. 좀 이따 발라드리겠습니다.” 부진환은 실눈을 뜨고 눈 앞의 이 여인을 바라보았다. 이 애매모호한 어투는 분명 고의적이다. 태도가 정말 빨리 바뀐다! 역시, 낙월영은 듣더니,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낙월영은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말했다: “왕야, 아무래도 제가 괜히 왔나 봅니다. 먼저 나가보겠습니다.” 부진환은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팔을 잡고 말했다: “네가 오해했다. 본왕은 아무 짓도 안 했다.” 급하게 해명하는 부진환을 보고, 낙청연은 살짝 웃으며, 옷을 걸치더니, 의미심장하게 부진환을 한 번 쳐다보았다. “그러게, 아무것도 안 했습니다만, 할 건 다했습니다.” 낙청연은 말을 하더니 다시 낙월영을 심오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둘째 소저, 저번에 말하셨잖습니까, 왕야가 나를 좋아하니, 당신도 나를 받아준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화를 내서 누구에게 보여주는 겁니까?” “게다가 특별히 남장까지 하고 부설루에 오다니! 설마 일부러 왕야의 좋은 일을 방해하러 온 것입니까?” 이 노골적인 말에 낙월영은 순간 얼굴이 빨개졌다. 자신의 속마음을 린부설에게 들켰으니, 낙월영은 몹시 난감했다. “아닙니다……” 낙월영의 급한 어투는 울음기가 섞여 있었다. 고개를 들어 부진환을 한 번 쳐다보더니 돌아서 달려나갔다. 부진환은 미간을 찌푸리고, 약간 노하여 낙청연을 한 번 쳐다보더니, 바로 뒤쫓아갔다. 조급해 보이는 부진환의 모습을 보더니, 낙청연의 눈빛은 점차 서늘해졌다. 낙월영의 연극은 갈수록 좋아진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너그러운 척하면서, 또 약간 서러운 척하면서, 부진환을 마음에 두고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은, 분명 다른 남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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