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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이번에 기회가 생겼으니 그녀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줘야겠소. 게다가 그 왕금이라는 자는 죽어 마땅한 죄를 지은 자니 말이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왕금은 하 대인께서 잡으시지요. 하완의 시체는 제가 데려가 안장하겠습니다. 대인도 보셨겠지만 하완의 딸은 아직 많이 어립니다. 그러니 관청에서 겁을 먹게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 대인이 허락했다. 떠날 때 왕영은 울면서 달려와 낙청연의 손을 잡았다. “언니, 우리 어머니는 이곳에 갇히게 되는 것입니까?” 낙청연은 허리를 숙인 뒤 아이의 어깨를 토닥였다. “난 네 어머니를 데려갈 것이다. 데려가서 안장하자꾸나. 너희 어머니는 평생을 고달프게 살았으니 이제는 조금 벗어날 수 있겠구나.” 왕영은 철이 든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이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 하완의 죽음은 하완에게 일종의 해방이었다. 아이는 어머니를 보내주고 싶지 않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아이는 다음 생에도 그녀의 딸로 태어나고 싶었다. 뒤이어 낙청연은 장례 점포를 여는 범 아저씨를 찾아가 이미 짜인 관을 샀고 범 아저씨는 아주 능숙하게 모든 걸 준비했다. 왕영은 방 안에서 하완의 옷을 갈아입혀 주다가 갑자기 달려 나왔다. “언니, 이건 저희 어머니 옷에서 발견한 거예요.” 왕영이 편지 한 통을 건넸다. 편지 변두리에는 실로 기운 흔적이 있었는데 아마 옷 안에 기워두었던 것인 듯했다. 왕영이 하원의 옷을 갈아입히지 않았다면 이 물건을 절대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낙청연은 어쩐지 긴장됐다. 그녀는 하원이 남긴 물건이 그녀가 바라던 진실이길 바랐다. 편지를 열어 보니 그 안에 몇 장이나 되는 긴 글이 적혀있었다. “죽기 전에 당신을 만나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영영이를 부탁할 사람이 생겼으니 말이에요. 당신은 당신 어머니의 과거를 알아보고 있다고 했지요. 저한테서 서로 완전히 상반되는 결과를 얻었음에도 당신은 둘 다 믿지 않았습니다. 전 당신이 정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영영이를 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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