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5화
이 말을 들은 류 태비는 스스로를 조소하며 말했다: “셋째 형? 셋째 형을 생각할 겨를이 어디 있소? 오늘 왕비를 죽이지 않으면, 내일 우리 둘 다 죽을 것이오!”
“경리, 얼른 이곳을 떠나시오. 내가 죽인 것이니, 당신과는 상관없는 일이오.”
이 말을 하더니, 류 태비는 바로 부경리를 방에서 밀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부경리는 류 태비의 어깨를 움켜쥐고, 유난히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태비, 잘못을 거듭하지 마세요!”
이 말을 듣던, 류 태비는 눈물을 뚝뚝 흘렸다.
류 태비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리더니,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좋소, 당신 말을 듣겠소.”
“지금 바로 왕비를 풀어줄 테니, 그 결과는 나 혼자 책임지겠소.”
말을 하며, 류 태비는 바로 벽 쪽으로 가서, 그림을 젖히고 기관을 눌렀다.
그런데 그 순간, 낙청연은 갑자기 철기가 움직이는 소리를 들었다.
낙청연의 미간이 흔들리더니, 즉시 소리를 질렀다: “7황자, 조심하세요! 어서 나가세요!”
부경리는 순간 어리둥절해서, 미처 자리를 피하지 못했다.
기관이 작동하면서, 위에서 철장 하나가 떨어지더니, 부경리를 덮어버렸다.
철장은 그리 크지 않았지만, 한 사람을 가두기에는 적합했다.
부경리는 깜짝 놀라서 말했다: “태비, 무엇을 하려는 겁니까?”
“이제 그만 하세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류 태비는 눈물을 흘리면서, 웃으며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이미 늦었소.”
“분명 이궁에 사고가 날 줄을 알면서도, 당신 모비를 일부러 이궁으로 꾀어낸 그 순간, 나는 이미 늦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소.”
이 말을 듣자, 부경리는 온몸이 굳어져, 얼굴이 하얗게 되었다. “내 모비는…… 정말 당신이……”
“내가 맞소, 내가 해쳤소. 요 몇 년 동안 나는 하루도 편안한 잠을 잔 적이 없소. 그래서 나는 당신에게 잘해주는 것으로 내 맘속의 불안을 덜어내곤 했소.”
“당신에게 미안하고, 현비에게 미안하오.”
“오늘, 나는 내가 저지른 모든 일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오.”
“하지만 오늘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소,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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