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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화

고홍병은 무표정한 얼굴로 대꾸했다. “엄씨 가문이다.” “우리는 엄평소와만 연락하고 그의 명령에 따른다.” “우리는 명령만 받을 뿐, 다른 기밀은 전혀 모른다.” 그 대답 역시 낙청연이 예상한 바였다. 그는 고 신의가 엄씨 가문, 태후의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면 이궁의난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지?” 고홍병은 고개를 저었다. “그런 기밀을 내가 알고 있을 리가 없지.” “큰형님과 둘째 형님은 조금 알고 있을지도 몰라. 그들은 직접 임무를 접촉했으니 말이야. 하지만 난 몰라.” 낙청연은 한참 동안 심문했고 더는 쓸모 있는 실마리를 얻지 못했다. 고홍병은 엄씨 가문에 고수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고만 있을 뿐 본 적도 없고 아는 것이 없었다. 낙청연은 그가 거짓말하지 않으리라 믿었다. 그는 이미 주인을 배신했기에 굳이 무언가를 숨길 이유가 없었다. 물어야 할 건 거의 다 물은 낙청연은 옆 옥에 가서 말했다. “또 물을 것이 있습니까?” 부진환은 눈빛이 어두웠다. 그는 자신이 가장 믿었던 사람이 적이 일찍 그의 옆에 심어두었던 첩자라는 걸 전혀 예상치 못했다. “없다.” 부진환은 몸을 일으켜 옥을 나섰다. 낙청연은 고홍병에게 독약 한 알을 건넸다. 고홍병은 약을 삼키기 전 진심이 담긴 눈빛으로 낙청연을 바라보았다. “너는 여국 사람이지?” “약속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다음 생에는 다른 사람의 손아귀에 놀아나고 싶지 않거든.” 낙청연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녀는 어쩐지 세 사람이 불쌍했다. 엄씨 가문이 언제부터 그들을 통제하기 시작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은 평생을 도구로 이용당했다. “약속은 지킬 것이다.” 그녀의 대답을 들은 뒤 고홍병은 고개를 뒤로 젖히며 약을 삼켰다. 독이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곧 숨이 멈췄다. 옥을 나선 낙청연은 소서가 그곳을 지키고 있는 걸 보자 말했다. “청거현에 사람을 보내 고홍갑의 관과 대나무 집 안에 있는 관, 그리고 여산에 있는 고홍을의 관까지 전부 옮겨오거라!” “세 사람을 한 곳에 묻을 것이다!” 소서는 고개를 끄덕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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