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3화
”좋습니다.” 낙청연은 미소를 지으며, 두 눈은 기쁨으로 가득했다.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낙청연의 모습에, 설천풍은 속으로 득의양양했다. 그는 손짓으로 ‘청’이라고 하더니, 낙청연과 함께 이춘원에서 나와 다루에 갔다.
“낭자, 혹시 이름이?”
낙청연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부설이라고 합니다.”
설천풍은 듣더니 약간 의아해하더니 물었다: “부설? 설마 낭자가 바로 부설루의 부설 낭자요?”
낙청연은 그저 웃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설천풍은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래서 낭자가 이춘원에 나타난 거였구먼요.”
“낭자는 가무 방면에 조예가 깊은 것 같던데, 기회가 된다면 부설 낭자와 가무에 대해 논하고 싶소.”
낙청연은 살짝 웃으며 말했다 “좋습니다.”
다루에 도착하여, 두 사람은 차와 간단한 간식을 주문하고, 잡담하기 시작했다.
시사가부(詩詞歌賦)에서 풍화설월까지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사람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얘기를 나누었고, 두 사람은 마치 끊기지 않는 이야깃거리가 있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은 아예 다루에서 점심을 먹고,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설천풍은 낙청연이 섭정왕비인 걸 알고 또 말했다: “왕야는 왕비를 참으로 아끼는 것 같습니다. 직접 왕비와 함께 계양에 친척을 방문하러 다 오시고.”
낙청연은 손으로 턱을 괴고, 웃더니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건 다 겉치레에 불과합니다.”
“겉치레? 무슨 뜻이오?” 설천풍은 궁금해하며 물었다.
낙청연은 눈빛이 어두워지더니 대답했다: “왕야가 저에 대한 것은 모두 가식입니다. 그저 좋은 명성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 사람은 다른 여인을 마음에 품고 있습니다.”
“게다가……”
설천풍은 눈살을 찌푸리며 낙청연을 쳐다보았다.
낙청연은 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여자 마음을 몰라주는 그런 남자에게 저도 전혀 관심 없습니다.”
“저는 섭정왕비의 신분으로 그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의 엄폐물이 되어, 다른 사람이 음해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그 대가로 왕야는 저에게 써도 써도 끝없는 돈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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