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8화
”기산 송무!”
지초는 깜짝 놀라더니,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 예! 예! 바로 그것입니다!”
“태의가 말씀하신 약재가 바로 그것입니다!”
낙청연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바로 일어나 낙월영의 정원으로 갔다.
이렇게 빠르다고? 낙월영이 눈이 곧 먼다고 기산 송무가 필요하다고?
이건 절대 우연이 아니다. 틀림없이 낙정의 수법이다.
낙정은 그들보다 더 일찍 수도에 돌아와, 엄평소를 찾았다. 엄평소는 또 낙월영을 찾아 낙월영더러 부진환에게 기산 송무를 알아보라고 한 것 같다.
낙청연은 다급히 정원으로 달려갔다.
정원으로 들어가기도 전에, 낙월영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숨이 넘어가도록 울었고 매우 절망적이었다.
부진환은 위로했다: “울지 말거라, 더 울면 정말 고칠 수 없게 될 것이다.”
낙월영은 울음을 그치고 부진환의 손을 잡더니 울먹이며 말했다: “왕야, 저를 내치시는 건 아니시죠?”
부진환은 그녀의 손을 두드리며 말했다: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
그 다정한 행동을 낙청연은 아주 똑똑히 보았다.
낙청연은 차가운 눈빛으로 걸어 들어가 약 처방을 쓰고 있는 태의를 쳐다보았다.
태의는 약 처방을 부진환에게 건네면서 말했다: “왕야, 이건 처방입니다. 대부분 약재는 다 찾기 쉬우나, 이 기산 송무는 찾기 매우 어렵습니다.”
“만약 기산 송무가 없다면, 이 처방은 쓸모없습니다.”
낙청연은 약 처방을 받아 보더니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이 눈을 치료하는 처방이오? 당신은 기산 송무의 약효를 알고 있소?”
“정상적인 사람이 이 처방전에 있는 약을 먹으면, 기혈이 역행하고, 심하면 혈맥이 터져 죽을 수도 있소!”
“당신의 무슨 돌팔이 의사요? 어떻게 태의원에 들어간 것이요?”
기산 송무를 갖기 위해 정말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한다!
이 기산 송무는 일반사람은 아예 쓸 수 없다. 예전의 그녀조차도 감히 기산 송무를 함부로 사용하지 못했다.
반드시 벽수한엽과 함께 써야만 감당하기 힘든 약효를 서로 중화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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