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90화
“황상과 연관이 있는 거 아니오?”
“조금 전에 아버지께서 태상황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소.”
“비록 태상황은 편찮으셨지만 상태는 꽤 안정적이었소. 하지만 요 며칠 갑자기 악화하여 태의도 며칠 동안이나 태상황 곁에 있었다고 하오.”
이 말을 들은 낙청연은 갑자기 만족이 선물한 늑대 머리뼈가 생각났다. 부경한은 받고 싶지 않았으나 태후가 태상황께 드려도 된다고 했다.
혹시 그 늑대 머리뼈 때문이 아닐까.
“궁으로 가봅시다.”
진백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같이 가보자고.”
“아버지도 궁에 있을 것이오.”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둘은 궁으로 향했다.
진백리의 도움으로 낙청연은 황제를 만날 수 있었다.
“부황 때문에 온 것이오? 잘됐구먼, 짐도 부황에게 가려고 했소. 같이 가시오.” 부경한은 주장을 다 보고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낙청연이 급히 부경한을 불러세웠다: “잠시만요.”
“황상, 혹시 그날 만족 사람들이 바친 늑대 뼈 말입니다. 첫눈에 봤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까?”
이 말을 들은 부경한은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하다 답했다: “짐은 그 뼈를 딱 두 번 봤을 뿐인데 진짜 늑대를 본 것처럼 사악한 기운이 들었소. 평소에 보던 늑대와는 달리 말이오.”
“보기에 썩 편하지는 않았소.”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그럼 그 늑대 뼈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부경한이 답했다: “모후께서 부황 방에 놓았소.”
낙청연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이 늑대 뼈에 문제가 있는 게 틀림없었다.
아마도 만족 사람들의 가장 관건이 되는 한 걸음일 수도 있다.
늑대 뼈를 바치고 낙청연을 죽인 다음 군향의 운송 노선까지 가져가면 경도를 떠날 수 있었다.
부경한은 의문스러운 듯 물었다: “왜 그러는 것이오? 늑대 뼈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이오?”
낙청연은 아직 증거가 없어 그저 아무 일 없듯이 입을 열었다: “가봐야 알 것 같습니다.”
“황상, 태상황을 뵈러 갑시다.”
부경한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함께 태상황의 침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진 태위 등 대신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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