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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5화

엄씨 가문의 세력을 생각하자 갑자기 그 문제가 떠올랐다. 만족과 엄씨 가문은 필시 관련이 있었고 어쩌면 협력하는 사이일지도 모른다. 만족 사람은 늑대 뼈를 선물로 바쳐 태상황을 해치려 했고 엄씨 가문은 그들을 위해 진천리를 없애버리려 한 것일까? 추측에 불과하지만 반드시 미리 방지해야 했다. 부진환도 미간을 좁혔다. “내가 돌아가서 사람을 보내 진천리 쪽의 소식을 알아보마.” 낙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부진환이 떠난 뒤 낙청연은 계속해 태상황에게 침을 놓았다. 우선 처방을 내려 태상황의 목을 치료할 생각이었다. 물론 그것은 태상황이 말을 할 수 없는 주요 원인이 아니지만 약을 달이는 일을 남에게 맡길 수는 없었다. 그래서 낙청연은 직접 태의원에 가서 약재를 가져올 셈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도착하자 태의원은 마치 큰 적을 앞둔 사람처럼 다들 그녀를 아니꼬운 눈빛으로 보았다. 낙청연은 곧장 안으로 들어가 약재를 받을 셈이었다. 한 의관(醫官)에게 물으려는데 상대는 재빨리 고개를 숙이더니 황급히 도망쳤다. 어떻게 된 일일까? 낙청연은 곧장 약방 안으로 들어갔지만 태의원의 약방은 너무 커 약재를 찾기 너무 어려웠다. 한 젊은 태의는 그녀가 안으로 들어오자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약재를 받으러 온 것이오? 아니면...” “약재를 받으러 왔소. 혹시...” “쓸데없이 참견하지 말거라.” 갑자기 낮은 목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눈앞의 젊은 태의가 끌려갔다. 쌀쌀맞은 태의 몇 명이 낙청연의 앞을 가로막았다. “당신은 태의원 사람이 아니고 태의원이 사람이 당신을 이곳으로 데려온 것도 아니니 이곳에 들어올 수 없소.” “나가시오!” 그들은 험상궂은 얼굴로 축객령을 내렸고 낙청연은 미간을 구겼다. 설마 태의원이 이 태의의 일을 알게 된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 그들에게 명령을 내린 것일까? “난 태상황에게 쓸 약재를 가지러 왔소!” 사람들은 그 말에 경악하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대꾸했다. “태상황께서 쓸 약재는 우리 3품 태의가 이끌거나 폐하 또는 태후 마마께서 친히 명령을 내리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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