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6화
원유희는 옆의 갈림길을 보고 꺾어 들어가 약 10분 동안 걸었는데, 길가는 모두 전원이고, 전원 위쪽에는 마을이 있었다.
‘어디 숨어있지?’
마을로 걸어가면서 원유희는 이곳에 살 수 있을지 생각했다.
낯선 사람이 마을에 오자 지나가는 사람들이 너도나도 원유희를 쳐다보았다.
소박한 주부 한명을 보자 원유희는 다급하게 앞으로 걸어갔다.
“잠시…… 잠시만요. 여기 혹시 모텔이 있나요?”
“모 머시게?”
그 여자는 어눌한 표준어로 말했다.
“모텔이요.”
“자는 곳을 말하는 거야?”
귀가 좋지 않은 여자는 겨우 모텔이라고 알아들었다.
“네.”
“아가씨, 어디서 왔어? 왜 여기서 묵으려고 그래?”
원유희는 여행하러 왔다고 구실 대자 착한 여자는 원유희더러 자기 집에서 자라고 했다. 그 여자는 혼자 살고 있었는데 집에 빈방이 하나 남아서 원유희에게 묵게 했다.
원유희는 그 여자에게 감사함을 표하기 위해 미리 돈을 건네주었다.
원유희가 쉴 곳을 찾을 때 김신걸은 여기저기서 원유희를 찾고 있었다.
“이런 빌어먹을!”
김신걸은 기사를 발로 차버렸다.
“사람을 찾아오라고 했잖아, 사람은!”
기사는 놀라 엎드려서 빌었다.
“선생님, 사모님을 어전원에 바래다준 후 전 바로 주차하러 가서 잘…… 잘 몰라요…….”
모른다고 얘기한 기사의 말을 듣자 김신걸은 그 기사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다.
다행히 이때 진선우가 들어왔다.
“선생님, 사모님이 택시를 타고 간 걸 확인했어요.”
핸드폰 위치 추적이 안 되어서 할 수 없이 부근 CCTV를 확인해 보았다.
김신걸은 흠칫 놀랐다.
"어디 갔어?"
“그 기사를 연락했어요.”
김신걸은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걸어갔다.
“사람이 어디 있냐고!”
택시는 길가에 세워져 있었고 기사는 차 옆에 서 있다. 그리고 그 기사 옆에는 회사 사장도 같이 있었는데 함께 대단한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멀리서 치타처럼 달려오는 롤스로이스가 보였고 그들 앞에서 갑자기 멈췄다.
택시 기사와 사장은 공손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오기 전에 이미 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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