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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3화

식사 후에 다섯 식구가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밖에 나가 산책을 했다. 김신걸과 함께 있으면 다른 하인들은 따라올 필요가 없다. “엄마 엄마, 여기 여기!” 유담이가 엄마 손을 잡고 깡충깡충 뛰었다. 세 아이는 큰 잔디밭으로 놀러 갔다. 조한는 축구를 하고, 상우는 골프채를 끌고 달리 있다. 골프채보다 크지 않아 끌 수밖에 없었다. 유담은 잔디밭에 쪼그리고 앉아 애벌레를 찾고 있을 것이다. 유담은 애벌레가 틀림없이 나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유희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때 김신걸의 휴대전화 진동 소리가 그녀를 현실로 잡아당겼다. 원유희는 김신걸이 전화를 받는 소리를 듣지 못했고, 또한 그가 떠나는 것도 보지 못했다. 그는 전화를 받지 않고 바로 거절한 것이다. 그래, 지금 윤설의 전화를 받기는 불편하겠지. 그녀는 개의치 않는데, 윤설에게 무정한 척할 필요가 있겠는가? 한밤중에 핸드폰이 다시 진동하기 시작했다. 김신걸은 휴대전화를 확인하더니 일어나 가서 받았다. 원유희는 눈이 보이지 않은 후부터 어떤 움직임도 그녀에게 민감하게 다가왔다. 초점이 없는 눈을 살짝 뜨고 김신걸이 방을 나가는 것을 들었다. 신걸이 윤설의 전화 받았다. 원유희는 가슴이 무엇에 막힌 것처럼 숨이 막혀왔다……. “무슨 일로 한밤중에 전화합니까?” 김신걸은 복도 가드레일 옆에 서서 말했다. 그의 목소리가 음산하다. “신걸, 난 유희가 너무 걱정되어서, 걔 지금 괜찮지? 그렇게 될 줄 알았으면 라인 얘기는 안 하는 건데.” 윤설은 후회하고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전원에 오지 말라니까 내 말을 못 알아듣는 것 같아.” 김신걸이 냉담했다. “나는 너를 찾으러 간 게 아니야. 난 분명 널 피한다고 피했는데…….” 윤설는 일부러 김신걸이 그녀를 보고 싶지 않아 한다고 착각한 척했다. “다시는 나타나지 마!” 김신걸이 직접 전화를 끊었다. 온몸의 기운이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서 곤히 잠든 유희를 품에 안았다. 잠자기 전에 원유희는 거절했지만, 지금 거절하면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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