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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3화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 소용없어요. 김신걸이 믿어야만 쓸모가 있죠.” 엄혜정은 눕지 못하고 일어났다. “그래서 그 다른 남자가 누군데요?” “김명화.” “김신걸 사촌 동생 아니에요? 너무 어이없잖아요!” 엄혜정은 화가 났다. 육성현은 엄혜정의 허리를 감싸안고 자기의 가슴에 엎드리게 했다.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저 두사람이 이렇게 오해하는 것을 빤히 지켜볼 순 없잖아요?” 엄혜정은 육성현의 말을 동의하지 않았다. “그렇죠.” 엄혜정은 육성현의 비인간적인 대답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그래. 육성현은 어떤 사람인데? 자기 몸에도 손을 댈 수 있는 모진 사람인데 하물며 조카딸은?’ 육성현은 공감 능력이 없는 괴물이었다. “인수만 되었을 뿐 회사가 아직 있는 한 유희 손에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거죠?” 엄혜정은 요행심을 가지고 물었다. “회사는 김신걸 손에 들어가자마자 이미 산산조각이 났고 드래곤 그룹의 부문으로 되었어요. 원유희한테 돌려주지 않으려고 작정한 거죠.” 엄혜정은 표정이 굳어졌고 침착할 수가 없었다.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나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다. “당신은 이미 이 일을 알고 있었군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은 옆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한 거예요.” 육성현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했다. “어서 자요, 일찍 자면 아기가 크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어요.” 엄혜정은 어쩔 수 없이 육성현의 품에 안겨 누워 있었지만, 조금도 잠이 오지 않았다. 엄혜정은 육성현이 갑자기 자기랑 관계를 가질 거라고 걱정하진 않았다. 임신한 후 육성현은 엄혜정을 안기만 했지 다른 행동은 하지 않았다. 엄혜정은 육성현의 괴로움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동정하기는커녕 오히려 꼴 좋다고 말하고 싶었다. “앞으로 염민우랑 가깝게 지내지 마요.” 잠시 침묵하다가 육성현은 엄혜정에게 경고를 했다. 엄혜정은 이런 집착이 매우 불쾌했다. “염민우가 나보다 어리고 내 눈에는 그저 동생 같은 존재예요. 그리고 따져보면 당신 처남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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