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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9화

원유희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앉아서 김신걸과 마주 앉아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이렇게 늦게 먹으면 점심은 언제 먹지?’ “오전에 깊은 곳에 가서 잠수할 거야.” 김신걸이 말했다. 원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깊은 곳에서 잠수하는 건 소모가 커서 12시 전에 틀림없이 배고플 거야.’ 김신걸은 원유희의 안색을 보더니 어젯밤에 잘 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신걸은 돌아간 후 아주 늦게 잠이 들었고 아침에도 일찍 깼다. 김신걸의 머릿속엔 온통 원유희뿐이어서 잠이 오지 않았다. ‘지금의 원유희는 경각성이 높아서 내가 방에 들어오기만 해도 깬다. 대체 무슨 일을 겪었길래 이렇게 변한 걸까?’ 추측만으로도 김신걸은 마음이 아팠다. ‘언젠가는 내가 조사해 낼 거야.’ 식사하고 있을 때 김신걸의 손이 다가오는 것을 느낀 원유희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뒤로 물러났다. 반응이 매우 민첩했다. 앞으로 뻗은 손이 잠깐 멈추자 원유희는 자신의 반응이 과분했다는 걸 알아차리고 목을 가다듬고 말했다. “방금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손이 다가와서 놀랐어.” 김신걸은 경직된 손을 거두고 말했다. “너 얼굴에 크림 묻었어.” 원유희가 옆에 있는 티슈로 닦자 정말로 크림이 묻었다. “그럼 말하지 그랬어. 나 혼자 닦으면 돼.” 원유희가 말했다. “응.” 김신걸은 깊고 예리해서 마치 영혼을 파고들 것 같은 눈빛으로 원유희를 바라보았다. 두 사람이 분명히 함께 있는데 왠지 중간에 천산만수가 있는 것 같았다. 원유희는 김신걸을 알고 싶지도 않고 김신걸에게 간파당하기도 싫었다. 김신걸도 더 이상 원유희를 강요하지 않고 요트에서 즐겁게 원유희와 아이들이랑 놀았다. ‘적어도 살아있다는 걸 알았고 지금 내 눈앞에 있다는 것만으로 만족해.’ 오전에 깊은 잠수를 할 때도 예진과 비슷했다. 바다 밑의 세계는 진실하고 아름다웠다. 유일하게 다른 점은, 이젠 원유희가 혼자 바닷속에 있어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두렵지 않으면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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