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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5화

원유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김 선생님 오셨어요?” 임지효이 물었다. 그녀는 오히려 김신걸이 나타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야만 그 사람이 원유희를 처리할 수 있었다. “왔어요.” 원유희는 임지효가 뭘 생각하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단지 모르는 척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 일이 해결된 후, 원유희는 임지효랑 다시 만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임지효는 아무런 감정도 드러내지 않았다. “같이 오셨으면 유희 씨도 더 안전할 것 같네요.” 김신걸은 병실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병실 입구랑 멀지 않은 곳에 서서 주위를 잘 살폈다. 바로 그때 핸드폰이 울렸다. 김신걸이 핸드폰을 확인하자 진선우의 전화였다. “말해 봐.” “선생님,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어요. 별문제 없는 것 같아요. 장우랑 만나본 사람도 별 이상이 없는 것 같고 다 정상인 것 같아요.” 김신걸은 미간을 찌푸렸다. ‘내 판단이 틀렸는가?’ “이건 바이러스야, 아무런 이유 없이 감염될 리가 없어.” 진선우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서 잘못된 곳을 찾아내지 못했다. “그럼 전 계속 여기서 조사해 볼게요.” 김신걸이 전화를 끊고 고개를 돌리자마자 이쪽으로 걸어오는 육성현이랑 엄혜정을 발견했다. “집사가 여기에 있다고 해서 와봤는데 마침 만났네.” 육성현은 병실에 들어갈 때 엄혜정을 막았다. “넌 밖에 있어, 바이러스가 뭐 좋은 것도 아니고 들어올 필요 없잖아.” 원유희는 병실에 들어온 사람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혜정?” 엄혜정은 육성현을 무시하고 그를 밀어내며 원유희쪽으로 걸어갔다. “유희야, 나 제성에 왔어.” “오기 전에 연락해 줘야지, 그럼 내가 집에서 기다렸을 텐데.” “괜찮아, 성현 씨도 이쪽 상황을 알고 보고 싶었대.” 엄혜정은 침대에 누워있는 임지효를 바라왔다, 엄혜정은 이 병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고 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엉망으로 된 임지효의 얼굴을 보자 깜짝 놀랐다. “안녕하세요.” 엄혜정은 임지효랑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저…… 얼굴이 보기 흉해서…….” 임지효는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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