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2화
다만, 그녀는 라인이 자기에게 이 소식을 전해왔다고 말할 수 없었다. 그저 구석에 숨어 멀찌감치 고건건이 병실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10분 후에 나와 떠났다.
입구에 경호원이 지키고 있었는데 파리도 쉽게 들어가지 못할 기세였다. 그래서 윤설은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녀는 김신걸이 그녀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원유희가 입원했을 때 신걸 씨 곁에 있어 주면 엄청나게 좋아하겠지?’
윤설은 문 앞으로 걸어가서 그 노란 선을 건너려고 하자마자 경호원이 그녀를 막았다.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날 몰라? 나 윤설이야, 유희 보러 왔어. 신걸 씨 안에 있지?”
"죄송합니다만 아무도 못 들어갑니다."
경호원이 말했다.
“왜? 나야, 윤설. 몰라? 계속 막으면 신걸씨거 널 가만히 놔둘 것 같아?”
하지만 다. 경호원은 매우 놀라지 않았다. 그저 말하지 않고 그녀를 놓아주지도 않았다.
윤설은 마음속에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쩔 수 없이 참았다.
“그래. 그럼 신걸 씨랑 내가 왔다고 전해줘. 이 정도는 할 수 있지?”
“선생님 지금 바쁘십니다.”
“아니.......”
윤설이 막 화를 내려고 하자 병실 문이 안에서 열렸다. 김신걸이 나온 것을 보고 윤설은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신걸 씨.”
"시끄러워."
윤설은 경호원을 밀치고 김신걸의 곁으로 걸어갔다.
“이 사람들이 글쎄 날 안 들여보내는 거 있지. 진짜 너무해, 빨리 혼내줘.”
“이미 제대로 얘기한 것 같은데.”
김신걸은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윤설은 표정이 굳어졌다. 그가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섭섭한 표정을 지었다.
“나랑 파혼하려고 하는 거 알아. 근데 이렇게 서먹서먹하게 지낼 필요는 없잖아? 예전에 약혼하지 않아도 관계 좋았잖아. 그리고 나 유희 보러 온 거야.”
“넌 어떻게 알고 왔어?”
김신걸은 음산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당신이 보이지 않았고 전화까지 안 받으니까 고건 씨를 따라올 수밖에 없었어. 근데 고건 씨가 병원에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어.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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