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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태하 씨, 이제부터는 공부에 더 집중하세요. 강 실장 쪽 업무는 가능하면 관여하지 말고요. 회사에 모델도 많잖아요.” 양민하는 문을 나서려는 손태하에게 조용히 당부했다. “네, 알겠습니다. 저 정말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그는 그녀의 말을 듣고 괜스레 마음 한켠이 찔렸다. 그래서인지 목소리가 한층 더 진지해졌다. “좋아요. 그럼 다음에 뵐게요.” “네, 다음에 뵙겠습니다.” 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양민하는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지유 언니, 왜 그렇게 서둘러 남편을 돌려보내려는 거야? 내가 태하 씨를 잡아먹을까 봐 걱정했어? 하하하...” ... 손태하는 골드 아파트를 떠나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현관문을 열고 가방을 내려놓은 그는, 신발을 갈아 신자마자 서둘러 헬스장으로 향했다. “여보, 벌써 왔어?” 그가 아직 헬스장 문턱에 다다르기도 전에, 안에서 양지유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응. 오늘은 여보한테 요가 배우려고 일찍 왔지.” 손태하는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 이내 문 앞에 다다랐다. “와...” 순간, 그의 심장이 요란하게 뛰기 시작했다. 몸에 딱 붙은 요가복, 부드럽게 흐르는 몸의 곡선, 유연하게 펼쳐진 동작들... 손태하는 그 광경에 시선이 붙잡힌 듯, 한동안 말 한마디도, 몸짓 하나도 할 수 없었다. “여보...” 양지유는 그의 시선을 느꼈는지, 천천히 상체를 일으켰다. “왜 이렇게 넋이 나갔어?” “그게... 여보 몸매가 너무 예뻐서...” 손태하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시선을 위아래로 훑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요가복 차림의 모습은 어둑한 침실에서 보던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여보는 내 몸매... 이미 잘 알잖아? 그런데 왜 이렇게 뚫어지게 봐?” “음... 아내가 이렇게 예쁘고 매력적인데, 몸매까지 이렇게 좋으면 아무리 봐도 질릴 리가 없지.” “내가 요가복 입은 모습이 그렇게 좋아?” “응, 좋아, 정말 좋아... 특히 요가할 때 동작하는 모습은 더 예뻐 보여.” “푸흣... 우리 여보, 오늘 좀 야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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