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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네, 알겠어요, 아빠.” 두 사람은 대표 사무실에 들어갔다가 아주 잠깐 머문 후 곧바로 나왔다. “설아야, 차 마실래 아니면 커피 마실래?” 손태하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 앉아 양설아의 얼굴을 살폈다. 왠지 모르게 양설아가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는 것 같아 호기심이 일었다. 혹시 양설아가 또다시 예전의 불행했던 기억을 떠올린 것은 아닐까. “아빠, 제가 직접 할게요. 커피 마시고 싶어요.” “음, 그래.” “딩동.” 두 사람이 막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손태하의 휴대폰에 카톡 메시지가 하나 도착했다. 열어보니 윤재형이 보낸 것이었다. [손태하, 그 아가씨 정말 네 사촌 동생이야? 여자친구 아니고?] 손태하는 메시지를 보며 빙긋 웃었고 커피를 갈고 있는 양설아 쪽을 힐끗 보았다. ‘윤재형 이 녀석... 정말로 내 딸에게 마음이 있는 건가? 정말 나를 장인어른으로 모시겠다는 건가?’ [맙소사! 내 아내는 나이가 많은 누나라고 전에 말하지 않았나? 왜 이래? 그 어린 아가씨한테 마음이 생겼나 보네?] [어...] [그래, 친구야. 그 아가씨 정말 귀엽더라. 나한테 좀 소개해 주면 안 될까?] [이야기야 해줄 수 있지. 그런데... 저번에 내 여자친구한테 엄마라고 부르기로 했던 약속은 아직도 유효한가?] [맙소사! 그 아가씨는 네 사촌 동생이잖아. 네 여자친구랑은 아무 상관없잖아?] [상관이 아주 크지. 그래서 부를 건가 말 건가? 안 부르겠다면 소개해 줄 수 없지.] 손태하는 자리에 앉아 커피를 가는 양설아를 보며 몇 번이고 눈길을 더 주었다. 가만 보니 양설아는 몸매며 얼굴이며 정말 미인이라 불릴 만했다. 학교에서는 아마 퀸카 비슷한 존재일지도 모른다. [좋아, 좋아, 알았어! 소개만 해준다면 부르라면 못 부를까. 사내대장부가 굽힐 땐 굽히고펼 땐 펼 줄도 알아야지. 참, 그 아가씨네 집은 혹시 집이나 예물 같은 거 바라지 않겠지?] [이런 젠장!] [집이랑 예물이 네 악몽이라도 되었나? 여자만 보면 왜 그렇게 속물적인 질문부터 해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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