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화
“손 본부장님, 본사에서 온 IT 부서 사람 두 명을 면접해 봤는데 지금 당장은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고 실력도 별로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조석주는 손태하의 사무실로 와서 방금 면접 상황을 보고했다.
본사 쪽 상황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임원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좋아요. 일 못 하면 그냥 돌려보내요. 우리는 엘리트들만 뽑아야죠.”
“네, 손 본부장님. 그럼 다 돌려보내겠습니다. 내일 오전에 예전 회사 동료 두 명이 면접 보러 올 텐데 그때 보시겠어요?”
“아... 몇 시에 오라고 했어요?”
“오전 8시 30분입니다.”
“좋아요. 그럼 보죠. 그런데 9시 이후에는 나갈 일이 있어서요.”
“시간이 안 되시면 안 봐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다 예전 부하 직원들이니 직접 결정해서 뽑으셔도 됩니다. 앞으로도 손 본부장님 밑에서 일할 사람들이니까요.”
손태하는 대표의 지시가 생각나서 오전에 대표의 별장에 가서 화초에 물을 줘야 했지만 좀 늦게 가도 상관없을 것이다.
“네, 손 본부장님. 최대한 빨리 오라고 하겠습니다.”
보고를 마친 조석주는 손태하의 사무실을 나섰다.
“태하야, 나도 빨리 돌아가 봐야겠어. 조 대표님께서 프로젝트 관리 관련 자료를 보내주셔서 공부해야 하거든. 아, 그리고 그 누나 꼭 잘 좀 알아봐 줘. 내 행복이 달려있으니까...”
윤재형도 소개팅 이야기를 계속 꺼내기가 민망해서 재빨리 사무실을 나섰다.
인원이 거의 다 채워지면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윤재형의 임무도 가볍지 않아 빨리 공부해야 했다.
...
“따르릉...”
손태하가 패션 관련 서적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휴대폰을 확인하니 강소연에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여보세요? 강 실장님, 안녕하세요.”
“태하 씨, 오늘 왜 사무실에 없어요? 문을 계속 두드렸는데...”
“아, 강 실장님. 저는 지금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요. 방금 옮겨왔거든요.”
며칠 동안 강소연과 연락을 하지 않아서 손태하의 상황을 몰랐다.
“네? 본사에 없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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