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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강은성은 회의 테이블의 센터 좌측에 앉아 있었고 그 옆으로는 유재윤이 있었다. 원래 센터 우측이 지세원의 자리였지만 회의실로 들어간 지세원은 곧장 대표이사 자리로 걸어가 앉았다. “오늘 대표님께서 사정이 있어 회의는 제가 주체하겠습니다. 그럼 회의 시작하시죠.” 전에도 지세원이 회의를 주체한 적이 있기에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회의가 시작되자 모두 조용해졌다. 하지만 유재윤과 강은성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공지한이 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만한 특별한 사정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재윤은 공지한이 늦게 올 거라고 생각했지만 회의에 아예 얼굴조차 들이밀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강은성도 눈썹을 치켜올렸다. 하지만 회의가 이미 시작되었기에 두 사람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각 부서의 임원들과 프로젝트 책임자들이 차례로 이번 분기의 업무 요약과 다음 분기의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중간 휴식 시간에 모두들 하나둘씩 밖으로 나갔다. 유재윤은 지세원에게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지한이 형 어디 간 거야? 회의도 참석하지 않고, 아침에 전화했는데도 받지 않았어.” 바로 옆에 앉아 있는 강은성도 지세원을 보고 있었다. 지세원은 어쩔 수 없이 한숨을 쉬었다. “나도 몰라, 왜 갑자기 집을 안 들어가겠다고 하는 건지. 지금 우리 집 침대에 누워 있어. 아마 휴대폰 릴스나 보고 있겠지.” “지한이 형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유재윤은 진지하게 대답했다. “진짜로 문제가 있어서 쫓겨난 건가?” 강은성도 이제는 조금 의심이 들어 이렇게 추측했다. 두 사람을 무표정한 얼굴로 바라보던 지세원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오자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리로 돌아간 유재윤은 포기하지 않고 강은성과 속삭이며 계속해서 수군거렸다. ... 밤새도록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임윤슬은 아침에도 일찍 일어났다. 공지한이 나간 후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 서재에서 휴대폰 벨 소리가 들려 안으로 들어갔지만 벨 소리가 딱 멈췄다. 그제야 임윤슬은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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