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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임유나는 공지한을 보자마자 신속히 뛰어갔다. 공지한은 달려오는 아이를 받기 위해 무릎을 굽혔다. 아이가 안기는 순간, 무심코 상처 부위를 스친 탓에 짧은 신음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임유나는 눈치채지 못한 채 반가움에 그의 손을 꼭 잡고 경기장으로 걸어가며 물었다. “아빠, 왜 이제야 오신 거예요? 안 오시는 줄 알았잖아요.” 임유나의 얼굴에는 미소가 활짝 번졌다. “미안해. 아빠가 일이 좀 바빠서 늦었어. 아침 비행기에 금방 도착하자마자 달려온 거야.” “괜찮아요. 딱 맞게 오셨어요. 이따가 저랑 같이 경기에 참여해요.” “그래, 알았어.”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경기장 쪽으로 걸어갔다. 임윤슬은 멀지 않은 곳에서 공지한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한 주 넘게 보지 못했던 그의 모습은 창백한 얼굴에 살도 빠져 많이 초췌해 보였다. 임윤슬은 그의 시선을 피해 임유승을 찾으러 갔다. 임유승은 방금 선생님에게서 2등 스티커를 받아 붙이고 돌아오며 경기가 끝나면 스티커를 받은 아이들은 시상식 때 상품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이는 그때까지도 금방 했던 경기에 빠져 있었고 공지한이 온 것을 보지도 못했다. “엄마, 제가 조금만 더 빨리 쳤으면 일등 했을 텐데.” 그러고는 임윤슬에게 스티커를 붙여 주며 흥분한 목소리로 이미 끝난 경기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임윤슬은 그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다. “유승아, 넌 정말 잘했어. 엄마가 조금 느렸던 거지. 미안해.” “괜찮아요. 2등도 좋아요. 똑같이 상품 받을 수 있잖아요.” “그래, 이따가 우리 같이 상품 타러 올라가자.” 공지한의 존재를 이미 알고 있는 진서연은 임유나가 그의 손을 잡고 걸어오는 것을 보더니 예전보다 수척해진 얼굴이었지만 여전히 기세가 남다르다고 생각하며 먼저 나서서 인사했다. “공 대표님, 안녕하세요.” 공지한은 처음으로 임유나와 임유승이 계속 언급했던 진서연을 마주했다. 그는 예전에 아이들과 대화하며 진서연이 어릴 때부터 아이들을 잘 돌봐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고개를 숙이며 공손하게 인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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