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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화

[알겠어요.] 공지한과 다시 만나기로 했으니 혼인신고를 하는 건 시간문제였다. 침대에 누워 휴대폰을 들여다보던 공지한은 그녀의 문자를 보고 아이처럼 해맑게 웃었다. 잃어버렸던 여자를 되찾았으니 소중하게 대할 것이다. 다음 날 아침, 이른 시간부터 누군가가 집에 찾아왔다. 임윤슬이 문을 열어보니 정장 차림을 한 공지한이 밖에 서 있었다. 그는 넥타이를 깔끔하게 매고 장미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그러자 임윤슬은 깜짝 놀라서 두 눈을 크게 떴다. ‘정장 차림에 넥타이까지 매고 온 거야? 누가 보면 또 프러포즈하는 줄 알겠어. 하여튼 못 말린다니까...’ 방에서 옷을 갈아입고 나온 진서연은 작업실에 가려고 했다. 임윤슬이 돌아왔으니 임유나와 임유승을 혼자 보살필 수 있을 것이다. 진서연은 밀린 업무를 처리하러 갈 생각이었다. 그녀는 임윤슬이 현관문 쪽에 가만히 서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언니, 누가 왔어요?” 정신이 번쩍 든 임윤슬은 아무 말 없이 옆으로 비켰다. 공지한이 장미꽃다발을 들고 오자 진서연은 너무 놀라서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공 대표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공지한은 말하면서 꽃다발을 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언니, 저는 작업실에 가서 업무를 볼게요. 피곤할 텐데 며칠 동안 푹 쉬세요.” 진서연은 공지한을 힐끗 쳐다보고는 재빨리 신발을 신었다. “그리고 저녁에 일이 있어서 저쪽 아파트에 갈 거예요. 제 밥은 차리지 않아도 돼요.” 그 말에 임윤슬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 아파트에 가는 거야? 요리하기 귀찮으면 와서 같이 먹자.” “아파트에 정리할 짐이 있어서 그래요. 언니,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해요. 처리할 업무가 많아서 이만 가볼게요.” 진서연은 공지한을 향해 공손하게 인사했다. “공 대표님, 나중에 뵐게요.” 그녀는 눈치가 매우 빠른 편이었다. 공지한이 아침부터 꽃다발을 들고 왔으니 더 이상 이 집에 있을 수 없었다. “잘 가요.” 공지한은 진서연의 뒷모습을 쳐다보면서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눈치가 아주 빠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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