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2화
“음, 밤에 집에 가서 이야기해볼게.”
임윤슬이 정말 진지하게 대답하자 진서연은 질겁하며 손사래를 쳤다.
“아니, 아니, 아니에요. 언니. 그냥 농담한 거예요. 절대 공 대표님한테 말하지 말아요. 저한테도 아들딸인데 월급이 뭐가 필요해요.”
임윤슬도 진서연이 농담하는 것을 알고 웃으며 더는 말을 잇지 않았다.
공지한이 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임윤슬은 좀 더 일찍 집으로 향했다. 그는 분명 저녁을 준비하지 않을 것이기에, 일찍 돌아가 시장에서 채소를 좀 사기로 했다.
임윤슬이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섰지만 사람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았고, 방 안에서 경쾌한 웃음소리만 들려왔다. 그녀는 채소를 부엌에 내려놓고 방으로 들어섰다.
세 사람이 바닥에 앉아 레이싱 게임을 하고 있었다. 공지한은 임윤슬이 문밖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두 아이에게 말했다.
“엄마 왔어.”
임유승과 임유나는 고개를 돌려 엄마가 돌아온 것을 보고 신나게 오늘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와 아빠와 함께 하는 게임에 관해 이야기했다.
임윤슬은 유나에 대해서는 별로 의심하지 않았다. 언제나 아빠에게 푹 빠져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유승이는 공지한과의 관계가 눈에 띄게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엄마 먼저 밥할게. 너희는 좀 더 놀다가 손 씻고 나와.”
임윤슬은 부엌으로 가서 저녁 준비를 시작했다. 고개를 숙이고 열심히 채소를 씻고 있던 그녀는 등 뒤에서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깜짝 놀랐다. 언제 들어왔는지 공지한이 부엌에 있었다.
“내가 도와줄게.”
임윤슬은 그에게 물을 끓이고 채소를 씻어달라고 했다. 임윤슬은 채소를 썰고 갈비찜을 먼저 끓이기 시작했다. 공지한은 부엌에 서서 임윤슬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옆에서 함께 일을 도왔다. 부엌에서 은은하게 퍼져 나오는 향기를 맡으며 익숙한 향기에 그는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임윤슬은 저녁으로 갈비찜, 돼지고기볶음, 채소 볶음, 계란찜, 그리고 탕수육을 만들었다. 네 식구가 먹기에는 아주 풍성했다.
공지한은 채소를 씻은 후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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