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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진서연은 웃으며 생각했다. ‘공 대표님 같은 외모와 재력에 안 넘어갈 여자가 어디 있겠어?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다는 점, 그리고 언니 역시 그분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두 사람이 재혼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야.’ 그래서 임윤슬이 재혼했다고 말했을 때 그녀는 전혀 놀라지 않았다. ‘잘됐네. 공 대표님은 진심인 것 같았는데 이제 언니 가족 네 식구가 모두 모였으니 참 보기 좋아.’ 갑자기 그녀는 한 가지 문제가 떠올랐다. “언니, 그럼 나중에 어디서 살 거예요? 빌라로 다시 이사 가요? 아니면 주엘시티에 살아요?” “아직 상의 안 해봤어. 주엘시티가 좀 더 편하긴 하겠네. 나중에 지한 씨랑 상의해볼게.” 임윤슬은 진서연이 집 문제 때문에 걱정하는 줄 알고 서둘러 말했다. “서연아, 네 방은 내가 그대로 남겨둘 테니 부담스러워하지 마.” “하하, 저는 낯을 가리지 않아요. 어쨌든 아파트는 아직 계약 기간이 남았으니 당연히 주로 아파트에 살겠죠. 가끔은 두 사람만의 시간을 가질 때도 있어야 하잖아요. 그때 유승이랑 유나는 저한테 맡기면 돼요. 저는 공 대표님이 이런 작은 집에 익숙해지지 못할까 봐 걱정이에요.” 임윤슬은 공지한이 불편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공지한은 주엘시티에 있을 때 매우 편안하고 익숙해 보였으며 전혀 불편해하는 기색이 없었다. 두 사람은 잡담을 나누며 일을 했다. 소미는 옆에서 두 대표님의 대화를 듣다가 윤슬 언니와 공 대표님이 재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공 대표님이 유승이와 유나의 아버지라고는 믿지 않았었다. 소미는 유승이와 유나를 무척 좋아했다. 그래서 그때 두 아이를 데리고 현재 그룹으로 공 대표님을 찾아갔던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이제 윤슬 언니도 재혼했으니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승, 유나가 엄마 아빠와 함께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그룹 공지한은 세 시 반 정시에 사무실을 나서다가 서류를 전달하러 온 이민재와 마주쳤다. “공 대표님, 외출하세요?” 이민재는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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