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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화

지난밤을 떠올리던 임윤슬은 민망함에 얼굴을 이불 속에 파묻었다. 그들 한 가족은 별장에서 오후까지 시간을 보내고, 주엘시티로 향했다. 공지한은 그녀를 따라 올라왔지만, 떠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저녁,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자 임윤슬은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그녀는 지난밤 일로 너무 피곤하고 조금 아프기도 한 탓에 이불을 꼭 껴안고 있었다. 샤워를 마치고 방으로 들어온 공지한은 임윤슬이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자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여보, 이렇게까지 해야 해?” 그녀는 이불을 꼭 감싸며 중얼거렸다. “오늘 밤은 각자 이불 덮고 자요. 안 그러면 당신은 그냥 별장으로 돌아가요.” 공지한은 침대 위로 올라가 임윤슬이 준비해 준 이불을 살짝 밀쳐내고 옆에 누워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내가 그렇게 짐승 같았어? 그냥 다친 데는 없는지 보고 싶어서 그래.” 임윤슬은 급히 그의 손을 막으며 말했다. “안 돼요. 보지 말아요.” 그녀가 수줍어하자 공지한은 하려던 행동을 멈추고 부드럽게 그녀를 품에 안으며 말했다. “알았어. 이제 자자.” 그의 품에 안긴 임윤슬은 등 뒤로 전해지는 뜨거운 체온과 귓가에 전해지는 공지한의 거친 숨소리에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몸을 살짝 움직여 그의 몸에서 떨어지려 하자, 공지한은 낮고 부드럽게 속삭였다. “여보, 안 자고 자꾸 움직거리면 오늘 밤 건드리지 않는다는 보장 못 해.” 그의 갑작스러운 말에 임윤슬은 놀라 몸을 굳히며 말했다. “알았어요. 얼른 자요.” 등 뒤에서 들려오는 그의 부드러운 웃음소리에, 그녀는 괜히 얼굴이 더 뜨거워졌다. 그녀는 등 뒤의 뜨거운 체온이 계속 신경 쓰여 속으로 중얼거렸다. ‘짐승이 아니긴 뭘...’ 임윤슬은 어느새 깊은 잠에 빠졌다. 다음 날 아침, 깨어보니 옆에는 공지한이 없었고 밖에서 아이들의 소리만 들려왔다. ‘망했다! 아이들 어린이집에 가야 할 시간인데... 어제 분명 알람 맞췄는데 왜 못 들은 거지?’ 임윤슬은 외투를 걸치고 서둘러 방을 나왔다. 그녀가 주방에 들어서자 공지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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