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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침대에 누운 임윤슬은 잠이 오지 않았지만 공지한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지 몰라 일단 방으로 피신했다. 이제 공지한이 방으로 쫓아오니 눈을 감고 자는 척할 수밖에 없었다. 침대맡으로 걸어간 공지한은 임윤슬을 마주하고 앉아 조용히 관찰했다. 뭘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임윤슬의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오늘 아침부터 이상하긴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하루 종일 문자도 제대로 답장하지 않았다. ‘어제저녁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도대체 뭐지?’ 눈을 감고 자는 척하던 임윤슬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공지한이 나간 줄 알고 눈을 떴다가 눈이 딱 마주치고 말았다. 공지한은 단번에 임윤슬의 빨개진 눈시울을 발견하고 다급하게 침대 위에 꿇어앉으며 임윤슬의 손을 잡고 이렇게 물었다. “여보, 무슨 일인데? 왜 울어.” 임윤슬은 공지한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 방으로 피신해 이불속에 몸을 숨겼는데 지금은 들켜버렸고 조급하게 관심하는 모습에 더 서글퍼져 눈물을 펑펑 흘렸다. “여보, 왜 그래. 누가 괴롭혔어?” 공지한은 너무 마음이 아파 일단 임윤슬의 눈물부터 닦아주며 누가 건드린 건지 추측하기 시작했다. 임윤슬은 울고 싶지 않았지만 참을 수가 없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눈물을 뚝뚝 떨궜다. 옆에서 지켜보는 공지한은 속이 바질바질 탔지만 임윤슬이 아무 말도 하지 않으니 일단 안고 달래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더 울며 정서를 해소한 임윤슬은 점차 진정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두 사람의 자세가 살짝 이상했다. 공지한은 갓난아이를 달래듯 임유슬을 품에 안고 등을 토닥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래고 있었다. 임윤슬이 낑낑거리며 일어나려는데 공지한이 더 꼭 끌어안으며 그러지 못하게 했다. “여보, 이제 왜 울었는지 얘기해줄 수 있을까?” 기분이 채 풀리지 않은 임윤슬은 입을 꼭 앙다문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윤하영이 낮에 했던 말은 가시처럼 임윤슬의 가슴에 박혀 시도 때도 없이 쿡쿡 찔렀다. 공지한은 임유슬을 품에 안고 인내심 있게 대답해 주기를 기다렸다. 결국 품 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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