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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윤하영은 옆에서 그들의 대화를 지켜보며 치를 떨었다. “허 대표님, 정말 세심하시네요.” 윤하영은 임윤슬을 뚫어지게 보더니 잔혹한 기색이 정교한 화장 위를 살짝 스쳤다. 공지한은 남자를 주시하며 조심스레 물었다. “허 대표님께서 우리 그룹과 협업하고 싶다고 하셨죠? 그런데 아직 성함을 못 들은 것 같네요.” “아이고, 미인에게 정신이 다 팔렸네요.” 남자가 웃으며 느긋하게 말했다. “정식으로 소개하죠. 허운재라고 해요. 공 대표님, 앞으로 협력할 기회가 있길 바랍니다.” 허운재의 태도는 무례할 정도로 느긋했고 심지어 손을 내밀지도 않았다. 누구나 현재 그룹과 협력하여 한몫 챙기고 싶어 했다. 하지만 허운재는 사업 제안을 가지고 공지한을 찾아왔다고 했지만 정작 말투에서는 협력 따위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허운재는 공지한을 바라보며 다시금 그 익살스럽고도 거만한 표정을 지었다. 조금 전 임윤슬과 이야기할 때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모습은 온데간데없어졌다. 공지한은 그의 눈을 뚫어지게 보았지만 그 속을 읽을 수 없었다. “그럼, 이만 가볼게요. 잠시 후 경매장에서 뵙죠. 이번에는 제게 양보 좀 해주시길 바라요.” 허운재는 웃는 모습으로 말을 마치며 윤하영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떠나기 전 윤하영은 슬쩍 뒤를 돌아 임윤슬을 향해 매서운 눈빛을 보냈지만 임윤슬의 신경은 온통 허운재에게 쏠려 그녀를 대꾸조차 하지 않았다. “지한 씨, 아까 그 허 대표님은 어떤 분이에요?” “정확히는 잘 몰라.” 공지한의 얼굴이 굳었다. 우현이 해외 자료를 조사한 데 따르면 허운재가 바로 케이의 오른팔 호크아이다. 윤하영이 그와 함께 나타난 걸 보면 그녀 역시 그들과 한패다. 하지만 이번에 허운재가 강진에 나타난 목적이 단순히 보석 몇 개를 사기 위한 것은 아니다. 허운재가 말한 협력이 진짜든 가짜든 공지한은 반드시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그와 접점을 만들어야만 범죄 조직의 더 깊은 흔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까 허운재가 임윤슬을 바라보던 눈빛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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