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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화

“언제 가?” 지세원이 물었다. “아마 일주일쯤 후가 될 것 같아.” 공지한이 시간을 어림잡았다. “형수님도 알아?” 강은성이 걱정스러운 듯 물었다. 공지한은 잠시 침묵하다가 입을 열었다. “아직 몰라. 시간 봐서 얘기할게.” 다들 더는 캐묻지 않았다. 공지한이 그렇게 말했고 또 그렇게 할 작정이니 그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해서 그가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게 해주면 그만이었다. “모처럼 현이 형도 왔는데, 저녁에 세원이 형네 바에 술 마시러 가자. 형수님이랑 주희 걔네도 다 불러내서.” 유재윤은 분위기가 무거운 것을 보고 벌떡 일어나서 약속을 잡기 시작했다. 그는 말과 동시에 공주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희끼리 가. 윤슬이는 아마 두 꼬맹이 데리고 주엘시티로 돌아갔을 거야. 우리 둘 다 나왔으니 애들 돌볼 사람이 없잖아.” 찬물을 끼얹는 말에 유재윤은 막 꺼낸 휴대전화를 들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다. 우현이 모처럼 입을 열었다. “지한이 형 뜻대로 하게 둬. 우리끼리 한잔하자. 오랜만에 모이는 거잖아. 재윤아, 주희랑 예빈이 나오라고 해. 은성이, 너도 네 여자친구 데려오고.” 그제야 유재윤은 바로 공주희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을 잡았다. “내가 가 있는 동안 업무 일정은 너희 메일로 보낼게. 내가 없는 동안에는 세원이가 현재 그룹 업무를 총괄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지. 간다.” 공지한이 자리에서 일어나 재킷을 챙겨들고 나갈 준비를 했다. 다른 형제들도 그를 따라 일어섰다. 지세원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 책임을 받아들였다. “알았어, 지한이 형.” 유재윤은 공주희와 통화를 마치자마자 공지한과 같이 가겠다고 졸랐다. 공주희가 형수님과 함께 있는데 방금 주엘시티에 도착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공지한이 유재윤을 태우고 먼저 출발했다. 남은 세 사람 중 강은성은 하수민을 데리러 갔고, 우현과 지세원은 둘이서 먼저 바로 향했다. 공지한과 유재윤이 주엘시티에 도착하자 유재윤은 임유승과 임유나를 보겠다며 기어코 따라 올라왔다. 그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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