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4화
숙녀 이미지고 뭐고 없이 샌드위치를 두세 입에 해치웠다.
지세원은 정장 재킷과 서류철을 들고 이미 문 앞까지 걸어갔다.
“기다리긴 뭘 기다려요. 어차피 가는 길도 다른데.”
그런데 김시아가 기획안은 자기가 직접 만든 것이니 회사에 같이 가겠다며, 만약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수정해서 만족할 때까지 맞추겠다고 말했다. 어쨌든 이번 협력은 꼭 따내고야 말겠다는 뜻이었다.
지세원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갑시다.”
김시아는 급히 일어섰다. 아메리카노에는 한 모금도 입을 대지 않았다. 정말 시간이 없어서였는지, 아니면 아침에 커피 마시는 게 위에 안 좋다는 지세원의 말 때문이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두 사람은 함께 호텔 정문을 나섰다. 현재 그룹은 바로 옆 건물이라 그냥 걸어가면 되었다.
마침 출근 피크 시간이라, 길에서 수많은 회사 직원과 마주쳤다.
그들은 모두 지세원에게 깍듯이 인사했다. 두 사람이 엘리베이터에 타자 다른 사람들은 자동으로 넓은 공간을 만들어주었고, 아직 엘리베이터에 타지 못한 사람들은 손을 저으며 다음 것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지각을 하더라도 아무도 감히 비집고 올라탈 생각을 못 했다.
김시아는 지세원의 사무실까지 내내 따라가며 복도를 지나는 모든 사람의 주목을 받았다.
지세원은 이 여자가 정말 자신에게 딱 달라붙었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컴퓨터 한 대 마련해줄 테니까 일단 일 좀 보고 있어요. 오전에 회의가 하나 있는데, 한 시간쯤 뒤에 그 기획안 내용 같이 검토해봅시다.”
김시아가 즉시 승낙했다.
“문제없어요. 먼저 가서 일 보세요.”
지세원은 비서를 시켜 노트북 한 대를 가져와 김시아에게 건네주고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공지한과 회의하러 올라갔다.
공주희는 오늘 늦잠을 자서 지각할 뻔했다. 겨우 9시 정각에 1층에 도착해서 시간에 맞춰 겨우 출근 카드를 찍었다.
어젯밤에 잠을 설쳤다. 다 지세원 때문이었다. 어젯밤에 두 사람이 같이 저녁을 먹고 나서 그녀는 어린 시절 그를 쫓아다니던 꿈까지 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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