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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임윤슬과 공지한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고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임윤슬의 휴대폰이 울렸다. 공주희였다. “언니, 유승이랑 유나는 학교 갔어요? 지금 오빠랑 집에 있죠?” “네, 방금 데려다주고 왔어요.” “좋아요. 그럼 저 점심에 갈게요.” “그래요. 반찬을 좀 더 준비해 둘 테니까 점심에 같이 먹어요.” 임윤슬은 웃으며 대답하고는 냉장고 문을 열었다. 안에 뭐가 있나 살펴보며 머릿속으로는 이미 점심 메뉴를 떠올리고 있었다. 공주희는 전화를 끊자마자 진 부장에게 달려가 휴가를 신청했다. 갑작스러운 요청에 진 부장은 무슨 일이 생긴 줄 알고 걱정스레 물었다. 공주희는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생리통이 좀 심해서 오늘은 쉬어야 할 것 같다고 둘러댔다. 진 부장은 다소 당황했지만 그런 이유라면 어쩔 수 없다며 바로 허락했다. 사실 공주희는 몸이 아픈 게 아니라, 그저 김시아를 더는 보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지세원이 그녀에게 프로젝트를 맡긴 뒤로 김시아는 사흘이 멀다 하고 회사에 찾아왔다. 그럴 때마다 지세원은 꼭 공주희까지 불러냈다. ‘이게 뭐야? 왜 자꾸 둘이 연애하는데 나를 불러?’ 김시아는 매번 말투며 표정에서 은근한 우월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세원이 없을 때, 그녀는 이미 사모님이라도 된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 꼴을 보고 있자니 공주희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휴가가 승인되자마자 공주희는 가방을 챙겨 나섰다. 그런데 엘리베이터에서 유재윤을 마주쳤다. 유재윤은 막 위층에서 혼자 내려온 듯했다. “재윤 오빠.” 공주희가 가방을 들고 안에 들어섰다. 유재윤이 그녀의 모습을 훑어보더니 장난조로 물었다. “이 시간에 어디 가? 이제 출근할 시간이잖아. 설마 땡땡이?” “무슨 땡땡이에요. 저 오늘 휴가 냈어요. 지한 오빠 보러 가는 중이에요.” 공주희는 머리를 단정히 묶고는 또렷한 눈빛으로 대꾸했다. 그 말을 들은 유재윤이 갑자기 눈을 반짝였다. “지한 형 보러 간다고? 그럼 나도 같이 갈래!” “오빠 회의 있는 거 아니었어요?” 공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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