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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아침을 든든히 먹고 난 뒤, 모두 방으로 돌아가 간단히 선크림과 모자를 챙겼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섰다. 레저파크는 리조트에서 약 3km 정도 떨어져 있었는데 이곳은 임상이네 회사에서 개발한 신규 프로젝트였다. 아직 정식 개장은 하지 않았고 시범 운영 단계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덕분에 거의 모든 시설을 기다림 없이 바로 즐길 수 있었다. 임유승과 임유나는 완전히 날개라도 단 듯 신나서 둘이 탈 수 있는 시설은 하나도 빼놓지 않고 전부 섭렵했다. 어른만 가능한 시설 몇 곳은 키가 모자라서 이용이 제한되자 아이들은 입을 삐죽 내밀기도 했다. 그러자 허운재는 매점에서 두 아이에게 각각 하나씩 버블 건을 사줬고 둘은 금세 기분이 풀려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비눗방울을 날렸다. 유재윤과 지예빈은 아이도 아니었지만 그야말로 제대로 흥이 올라와 있었다. 카트, 공중그네, 스카이워크, 보이는 건 죄다 도전했고 레저파크에는 두 사람의 비명과 웃음소리가 메아리처럼 끊임없이 울렸다. 공주희는 공중그네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임윤슬 역시 겁이 나 뒤로 물러섰다. 허웅정과 박진주는 나이가 있어 제외됐고 임유승과 임유나는 나이와 신장 기준 때문에 못 탔다. 그 외의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공중그네에 도전했다. 점심은 레저파크 내 식당에서 해결했다. 식재료도 싱싱하고 맛도 좋았다. 식사 후 두 아이가 또다시 말을 타고 싶다고 아우성을 치자 모두 함께 승마장으로 이동했다. 임윤슬은 말 타는 법을 몰랐기 때문에 공지한과 같은 말을 탔고 임유나는 허운재와, 임유승은 허웅정과 같은 말을 탔다. 그 외의 사람들은 말 한 마리씩 배정받아 자유롭게 움직였다. 공주희도 예전에 말을 몇 번 타본 적은 있었지만 능숙한 정도는 아니어서 직원이 앞에서 고삐를 잡아준 채로 제일 뒤에서 천천히 걸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다행히 구름이 적당히 햇빛을 가려주고 있었다. 아니면 벌써 새까맣게 탔을 것이다. 공주희는 팔로 햇빛을 가리고 걸음을 이어가다가 옆에서 말발굽 소리가 가까워지는 걸 느꼈다. 고개를 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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