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9화
다음 날 아침, 임유승과 임유나는 워터파크를 간다는 생각에 새벽부터 눈을 번쩍 떴다.
전날 밤, 임윤슬은 침대에 누워 공지한을 기다리다가 어느 순간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공지한이 언제 옆에 누웠는지도 몰랐는데 눈을 떴을 때는 그의 품 안에 쏙 안겨 있었다.
오늘 일정은 간단했다.
아침에는 두 아이와 워터파크에서 실컷 놀고 점심도 그 안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어제 만난 청년과 해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기로 약속되어 있었다.
네 사람은 호텔 조식으로 간단히 배를 채우고 바로 워터파크로 향했다.
입장을 위해선 수영복으로 갈아입어야 해서 모두 수영복 차림이었다.
워터파크 안에는 어린이용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즐길 수 있는 스릴 넘치는 시설들이 가득했다.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비명과 웃음소리 때문에 분위기는 완전히 축제 같았다.
임유나가 전날부터 놓치지 않고 바라보던 초대형 무지개 슬라이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첫 코스는 고민할 것도 없이 슬라이드였다.
임유승은 동생의 손을 잡고 몇 번이고 오르내리기를 반복했다. 그다음에는 튜브로 옮겨 탔다.
임유승은 공룡 모양의 튜브를, 임유나는 오리 모양의 튜브를 골랐다.
임윤슬과 공지한도 한 명씩 맡아 함께 탔는데 둘은 잠시나마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임윤슬은 공지한이 물에 들어오기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임유나가 애교 섞인 목소리로 졸라대자 공지한은 원칙이고 뭐고 다 내려놓았다.
역시 딸의 힘은 대단했다. 아빠 마음을 단숨에 녹였으니 말이다.
튜브를 마음껏 즐기고 있는데 방송에서 인공 파도가 시작된다는 안내가 들려왔다.
네 사람은 서둘러 파도 풀로 이동했다.
이곳은 두 아이에게 있어서 가장 스릴 넘치는 시설이었다.
그들은 조금 뒤쪽, 물이 얕은 자리를 골랐다. 아이들 가슴 정도 되는 깊이였다.
커다란 물결이 한 번씩 몰아칠 때마다 곳곳에서 비명이 올라왔고 임유나는 물결에 휩쓸려 앞으로 고꾸라졌다. 조금 물을 먹었지만 바로 벌떡 일어나 깔깔 웃었다.
파도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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